[Lv.26] 생각과 다릅니다

국왕 카시우스

(돌아온 더글라스 장군과 대화하세요)

장군 더글라스

방금 귀환했네.

자네도 무사히 잘 돌아왔군.

아카데믹

검은 대군주의 영지로 가야해요.

장군 더글라스

음. 아무리 강한 모험자라도 혼자 대규모의 마물을 상대할 수는 없지.

걱정 말게. 돌아오면서 급히 병력소집을 명령해 두었네.

장군 더글라스

기대보다는 적은 수이지만 모두 오랜 전투를 통해 단련된 최정예 병사들이지.

어서 검은 대군주의 영지로 떠나야겠군.

장군 더글라스

그럼 어서 출발하지.

우리들도 온 힘을 다할테니 자네도 긴장을 풀지 말고 선지자를 구출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게.

아카데믹

알겠습니다.

장군 더글라스

이미 정예병력의 제 1군이 출발했을걸세. 자네도 개인적인 준비가 끝나는 대로 검은 대군주의 영지로 출발해 병사들과 합류하게나.

아르젠타

네 발소리인 줄 알았어. 아카데믹.

고블린도 사과 먹는 재주가 있다더니, 용케 여길 찾아왔군.

아카데믹

제레인트님을 만나셨군요.

아르젠타

소개해준 적도 없는데 너는 제레인트를 어떻게 아는 거지?
(아르젠타가 힐끗 금발머리 검사 쪽을 바라본다)

아… 버려진 윌든 할로우에서의 일 때문이군.

아카데믹

물론 그것도 봤지만요.

아르젠타

역시 봤구나? 이 바보가 그 녀석을 보기 좋게 놓치는 걸 말이야

제레인트, 대체 어떻게 하면 그 녀석이 네 손에서 도망칠 수 있는 거지?!

난 전혀 이해가 안 되는데.

아르젠타

제레인트! 듣고 있어?!!

(아르젠타가 목소리를 높인다)

제레인트

(제레인트가 낮은 한숨을 쉰다)

---

제레인트

그래, 듣고있다…

아르젠타

어째서 윌든 할로우에서 놈의 숨통을 끊어 놓지 않은거야?

너라면 충분히 가능했을 텐데?

제레인트

그가 싸움을 피했다.

조만간 다시 만나게 되겠지.

아르젠타

뭐라고? 이 앞뒤 꽉 막힌 멍청아!

그 녀석은 이미 고대인을 손에 넣었어! 그게 뭘 의미하는 건지 모르진 않겠지?!

제레인트

고대인을…?

결국, 그 힘을 손에 쥐려는 건가…. 욕심이 과하군, 벨스커드…

아르젠타

빨리 가서 고대인을 찾아와.

더 이상 지체했다간 그 지긋지긋한 족속을 다시 만나야될지도 모를테니까.

제레인트

그러지….

---

아르젠타

잠깐. 꼬맹이.

넌 제레인트를 따라가면 안 돼.

아카데믹

묻고 싶은 게 있어요.

아르젠타

묻고 싶은 것?

뭔데? 읊어봐.

아카데믹

벨스커드님과는 왜 싸우시는 거죠?

아르젠타

너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니?

그 쥐새끼같은 놈이랑 그럼 어깨동무라도 하고 오손도손 지내야겠어?

나 참, 어이가 없군!

아카데믹

그 분은 나쁜 사람이 아닌데…

아르젠타

너, 미래에서 왔다는 헛소리가 진실이라고 해도, 지금 당장의 상황은 바뀌지 않아. 먼 훗날 그녀석이 어떤 모습이든 지금 그녀석은 고대인의 후예를 손에 넣고 세계의 균형을 어그러뜨리는 존재에 불과해!

아르젠타

그럼 난 여기선 더 볼일이 없으니 검은 산자락 쪽으로 내려가야겠어.

어린 것이 혼자 어슬렁거리다가 괜히 비명횡사하지 말고 너도 얼른 나가.

(검은 산자락에서 아르젠타와 대화해 보자)

아르젠타

제레인트가 잘 찾아 가고 있는지 모르겠네.

그 바보는 그렇게 당하고도 여전히 물러터져서 큰일이야. 예전에도 벨스커드 녀석에게 그렇게 당해놓고는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지… 쯧쯧.

아카데믹

벨스커드님이 나쁜 분이 아니라는 걸 아시는거에요….

아르젠타

하?! 그저 좋다고 웃어주다가 목이 날아갈 바보가 여기 또 한 마리 있네?

한때 여섯 영웅인지 열 영웅인지 웃기지도 않은 짓거리를 할 때, 제레인트는 벨스커드를 동료라고 믿긴 했지.

아르젠타

하지만 결국은 벨스커드가 블랙 드래곤 카라스의 보옥을 가지고 도망쳐 버렸잖아? 덕분에 우린 50년 동안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을 사서 하고 있는 거라고.

애초에 인간 따위를 믿지 않았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을!

(아르젠타가 눈살을 찌푸린다)

아르젠타

하긴. 나도 약해빠진 인간 꼬맹이들에게 한탄을 하고 있으니…

마음이 많이 약해졌군. 흥.

아카데믹

힘을 합치면 좋을텐데….

아르젠타

그런 일은 절~대로 없네요!!

알아 들었으면 얼른 가. 성가셔서 나까지 머리가 아프다.

아르젠타

너희들도 너희들이야. 왜 아직도 왕성이니 뭐니, 인간들의 협조에 목을 매는 거야? 정말 이해가 안 된다니까.

(장군 더글라스에게 돌아가 보고하자)

더글라스 장군

보고는 받았네. 금발머리의 검사가 검은기사를 쫓아 검은 영지 수비대 거점 쪽으로 진입했다는 보고였지.

우리들의 정보는 아직 부족해서 대규모 병력을 그 안쪽으로 이동시킬 수가 없었네.

더글라스 장군

하지만 모험자길드의 협조로 내부 지도의 일부를 입수했네.

지금 정찰대를 파견해 두었으니 곧 안까지 진입할 수 있을걸세.

아카데믹

정말인가요?!

"퀘스트 보상"

더글라스 장군

물론일세. 그러니 자네는 수행에 힘쓰며 잠시 기다리게나.

(아카데믹 스테이션으로 가서 언니에게 보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