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1] 수상한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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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나

무슨 짓이야!

설마 지금 엔진을… 그럼 배가 추락한다고!

???

맞아, 우린 이 상선을 추락시킬거야.

마키나

무슨… 안돼! 아래 짐칸에 우리 동족들이 몰래 타고 있어. 아픈 사람들이야!

배가 추락하면… 병을 고쳐줄 사람들을 만날 수 없어. 우린 죽을지도 몰라. 그만둬!

???

수리야! 빨리! 시간이 없어!

수리야

알고 있으니깐 하는 일이다.

마키나

으으…

꺄악!

눈을 뜨니 난생처음 보는 마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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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수인

훌륭해. 훌륭해! 정말 훌륭한 솜씨야!

드디어 내 외팔이 권법을 전수해줄 자를 만났군!

> 당신은 누구? 여긴 어디지?

의문의 수인

어흠, 어른을 보면 존댓말을 써야 하는 거다. 내 이름은 샤오룽, 여긴 프레리 타운 근처다.

(샤오룽이 갑자기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음… 여긴 긴 대화를 나누기엔 너무 위험하니 저기 프레리 타운에서 마저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지.

> 내가 왜 그래야 하지…요?

샤오룽

왜냐고? (의외의 질문인지 샤오룽이 잠깐 당황한다)

그, 글쎄. 여기 있어 봤자 좋은 것 같진 않은데… 설마 너 통행증이 없는 거냐?

> 통행증?

샤오룽

우리 수인들이 로터스마쉬를 벗어나서 다른 마을에 가려면 통행증이 꼭 있어야 한단 말이다.

컁, 하는 말을 보니 없는 것 같군.

뭐 이럴 때는 .. 그냥 몰래 들어와! 촌장이나 마을 사람들을 피해서 나한테 곧장 오도록 해라!

> 아, 알았어....요.

샤오룽

그럼 프레리타운에서 마저 이야기하지!

> (샤오룽이 쏜살같이 사라진다)

샤오룽

생각보다 빨리 왔구나! 컁, 어쩌다가 이런 시골 마을에 오게 된 거냐?

통행증이 뭔지도 모르는 아이라.. 너 로터스마쉬를 벗어나 본 적 없지?

마키나

(비행선에서 있었던 일을 말한다)

샤오룽

고향 마을 사람들이랑 같이 병을 치료받으러 몰래 비행선을 탔는데…그걸 수리야라는 놈을 따르는 웬 수인들이 침몰시켰다고? 컁.. 그것참, 기구하네. 그런데 넌 어디가 아픈 거냐? 

마키나

팔이...(조용히 의수로 된 팔을 보여준다)

샤오룽

오, 제법 멋진 팔이구나!

(샤오룽이 손을 뻗쳐 마키나의 오른팔을 만지자마자 의수의 틈새에서 검은 액체가 떨어진다)

마키나

만지지 말아요! 위험해요! 이 팔은… 악..

샤오룽

(검은 액체가 떨어진 주변의 풀들이 모두 죽고 옷과 가죽에는 구멍이 뚫린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샤오룽의 팔에는 아무 변화가 없다)

어흠, 이 팔 뭐냐! 너 얼굴이 창백해! 어떻게 된 일이냐?

마키나

이게 .. 제 병이에요. 팔을 의수로 교체했지만.. 잘린 부위에서 계속 이런 액체가 나오죠, 읔… 이 액체에 팔이 닿으면 보통 팔이 썩어버리는데 당신 팔은... 왜 무사하죠?

샤오룽

으핫핫핫, 그건 내가 바로 외팔이 권법을 구사하기 때문이다!

이 권법은 무한한 생명을 시전자에게 주지!

샤오룽

무한한 생명을 주는 권법, 너도 배워볼 테냐??

부작용이 있긴 하지만 너라면 괜찮을지도 모르니 이판사판 공사판이지 않냐??

마키나

어쩐지 사기치는 것 같은데…

샤오룽

뭘 중얼거리고 있는거냐! (샤오룽이 진지한 표정을 짓는다)

솔직히 말하지. 난 원래… 인간이었다!

샤오룽

이 권법의 뼈아픈 부작용 중의 하나지. 그래도 난 괜찮아. 어떤 놈들은 사마귀가 되거나 올챙이가 돼버리기도 했으니깐! 멋진 호랑이가 된 나는 제법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지. 그리고 비밀이지만 난 이래 봬도 300살은 넘었어!

마키나

(이런 허풍쟁이랑은 더 상대하지 말아야겠다)

샤오룽

못 믿는다는 표정이군? 하지만 밑져야 본전 아닌가? 속는 샘 치고 내게서 외팔이 권법을 배워보는 건?

네 병과 이 권법이 만나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나도 궁금하니까 말이다.

마키나

뭐 정 그렇다면….

샤오룽

좋아! 날 이제 스승님이라고 불러라! [k]키를 누르면 외팔이 권법의 다양한 스킬들을 확인할 수 있다.

그걸 하나씩 하나씩 습득하면 돼

샤오룽

또, 네게 회피술을 가르쳐주마. 방향키를 빠르게 두 번 누르거나 방향을 유지한 채 [ Shift ] 를 누르면 회피 동작을 취할 수 있지! 회피는 권법의 기본중의 기본이다.

마키나

그딴 건 나도 다 알고 있는 거였는데… 어쨌거나, 스승님이라고 하죠. 읔…! 이 권법이 아픈데에 효과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사람들을.. 찾아야 해요. 더 늦기 전에 그 사람들이랑 함께 붉은 상단에 가서 병을 고쳐야 해요.

샤오룽

붉은 상단? 컁!…. 그렇게 소문이 좋지 못한 곳인데?

네가 탔던 비행선 소식이라면 대장장이 도린에게 물어보는 게 어떨까? 오늘 마을을 지나가는 비행선에서 물건을 받기로 했다고 말한걸 분명 들었으니 말이야.

샤오룽

도린이라면 내게 빚진 게 많아서 수인인 네가 가도 잘 알려줄 거다.

도린에게 가서 한번 물어봐! 촌장이나 자경단은 최대한 피하고!

대장장이 도린

응??? 자넨 이 근방에서 처음 보는 수인인데.. 허락은 받고 이 마을에 있는 건가?

마키나

샤오룽의 소개로 왔어요.

대장장이 도린

샤오룽? 아 그 시끄러운 호랑이놈? 그놈이 왜 자네에게 날 만나라고 하나?

난 딱히 다른 수인들과 교류하고 싶지 않은데....

마키나

오늘 마을을 지나기로 한 비행선의 행방을 아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