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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사람의 흘러가는 일상
[Lv.18] 막을 수 없습니다 본문
모험자 길드장 데커드
사실, 자네가 트리아나를 찾으러 간 사이에 에단과 안젤리카가 오염물질이 옮겨지고 있는 것으로 짐작되는 곳을 발견 했다네.
모험자 길드장 데커드
두 사람이 모험자 길드원과 함께 돌아오지 못하는 길 근방을 순찰하던 중, 그곳에서 엘레나로 짐작되는 붉은 옷의 다크엘프를 목격했단 보고를 해왔네.
아카데믹
그 곳에 엘레나가…? 확실한가요?
모험자 길드장 데커드
사실 보고를 받았을 때만 해도 확신은 서지 않앗네.
하지만, 자네가 가져온 명령서를 살펴보니 이제는 확실한 것 같군.
돌아오지 못하는 길은 캐더락 관문과 지리적으로 근접한 곳일 뿐더러, 높은 고지의 특성상 오염물질을 살포하기에 적격인 곳이니까 말이야.
모험자 길드장 데커드
속히, 모험가들을 돌아오지 못하는 길로 보내야 겠군.
일단 급한대로 꼬마 아가씨라도 먼저 가주겠나?
막지 못해도 상관없으니 최대한 시간이라도 끌어주면 되네.
다크엘프 엘레나
이상한 소리를 지껄이는 꼬마.
또 나를 성가시게 굴 생각이야?
난, 두 번은 봐주지 않아.
아카데믹
나쁜 짓은 그만둬요. 엘레나.
다크엘프 엘레나
대체 또 무슨 헛소리를 지껄이려는 거지?
내 동족의 이름을 입에 담았으니, 너도 우리들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겠지? 고상한 척 하며 우아하게 살아가는 엘프들과는 달리, 우리 다크엘프들이 얼마나 비참하게 살아가고 있는지 말이야!
아카데믹
하지만, 인간들을 괴롭힌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크엘프 엘레나
흥! 인간들에게 복수하고 선지자를 찾아서 임무를 마치는 것.
내겐 그 목표 뿐이야. 방해하지 말고 어서 꺼져!
모험자 길드장 데커드
어서 오게.
에단에게 이야기는 전해 들었네.
아카데믹
죄송해요, 엘레나를 만났지만, 그녀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모험자 길드장 데커드
자네 탓이 아니니 자책할 필요 없네.
비록, 오염 물질 일부가 쏟아졌지만, 엘레나 역시 무사하지 못했으니까 말이야.
아카데믹
네…? 엘레나가 무사하지 못하다뇨…?
모험자 길드장 데커드
엘레나의 최후는 목격하지 못한 모양이지?
에단에게 보고 받은 바로는, 오염물질이 쏟아질 때 그 중 일부가 엘레나를 향해 쏟아졌다고 하네. 결국 엘레나는 오염물질을 뒤집어 쓰고 비명을 지르다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다더군.
아카데믹
아… (엘레나… 결국…)
모험자 길드장 데커드
아직 엘레나의 시체를 찾은 건 아니라 확정 짓진 못하겠지만, 오염물질까지 뒤집어 쓴 채로 절벽에서 떨어졌으니 무사하진 못했을 거야.
후… 그나저나 쏟아진 오염물질을 어떻게 처리해야 될 지 난감하군.
캐더락에 또다시 위기가 찾아오고 말았어….
(데커드가 한숨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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