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메이플스토리2 플레이
- doodle tanks
- 도전과제
- doodle farm
- doodle 시리즈
- 공략
- 스팀게임
- doodle mafia
- Doodle kingdom
- 서브퀘스트
- 아카데믹 스토리
- 마키나 스토리
- 업적
- Hidden Folks
- 스크립트
- 모바일게임
- doodle kindom
- 서울 2033
- doodle devil
- 마비노기 플레이
- Peace death
- Today
- Total
생소한 사람의 흘러가는 일상
캐더락 관문 본문
문장학자 베일리
무사히 돌아오셨군요.
문자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베일리가 고대 문자를 해석한다)
고대 문자의 내용
운명의 틀은 선지자가 도래했을 때 다시금 빛을 발하리라.
그때가 언제인지는 계승자라면 알게 되리니.
고대 문자의 내용
의로운 후예여, 붉은 배덕의 무리와 검은 날개로부터 선지자를 구하라.
- 비샤스 아르노비우스 -
> 무슨 뜻인지 아시겠어요?
문장학자 베일리
비샤스란 현자를 칭하는 고대어이고, 아르노비우스는 현자 아르노의 이름이죠.
실로 놀랍습니다….
이것은 현자가 남긴 또 다른 예언이었군요.
> 또 다른 예언?
문장학자 베일리
그렇습니다. 여기, 운명의 틀이 빛을 발한다는 문구는 선지자가 유적과 반응할 당시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계승자라는 것은 현자의 지팡이를 계승해 현자의 제자들을 말하는 것 같구요.
문장학자 베일리
그런데, 검은 날개는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붉은 배덕의 무리라면 붉은 하피와 마물들을 이야기하는 것 같긴한데, 검은 날개라…
> 선지자를 납치한 검은 기사를 말하는게 아닐까요?
문장학자 베일리
지금으로서는 그게 가장 그럴 듯한 추측인 것 같습니다. 현자가 남긴 경고의 메세지가 사건이 이미 터져버린 뒤에 발견되어 씁쓸하군요.
> 검은 기사와 붉은 무리는 어떤 사이일까요….
문장학자 베일리
글쎄요…. 문장에서 붉은 무리와 검은 날개라고 구분짓는 것으로 보아, 검은 기사가 마물들과 한 패는 아닐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만, 확신하기에는 아직 정보가 너무 부족한 듯 싶습니다.
"보상"
상급 클레릭 저메인
음, 어려운 부탁 한 가지를 드려도 되겠습니까?
> 무슨 일인가요?
상급 클레인 저메인
죽음의 숲의 땅은 매우 오염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죽은 자들은 몇 번이고 되살아나게 되죠. 스승님의 유해를 그렇게 오염된 땅에 방치해두는 게 마음에 걸립니다.
> 그럼 시신을 수습해서 장례식을 치러야겠네요.
상급 클레릭 저메인
네, 본래라면 제가 그곳으로 가서 스승님의 유해를 직접 거두는 것이 도리에 맞을 겁니다. 하지만 그동안 그 숲의 독기운 때문에 접근할 수 없었지요.
상급 클레릭 저메인
그런데 유저님은 그 독기운을 견뎌내실 수 있는 모양이군요. 그래서 부탁드리겠습니다. 죄송하지만 죽음의 숲으로 가서 제 스승이신 윌리엄님의 시신을 정화해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 시신은 어떻게 정화하나요?
상급 클레릭 저메인
시신을 정화하는 의식은 원래 많은 절차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간소화해서 쉽게 진행할 수도 있죠.
> 어떤 일을 해야하나요?
상급 클레릭 저메인
구울 볼드니스를 제압한 후, 그 곳에 지금 드리는 성수를 뿌리십시오. 그럼 그 주변에 있을 스승님의 유해에도, 다소 약식이지만 그 정도의 의식이라도 치러야겠죠. 해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 네, 해볼게요.
"퀘스트 수락"
상급 클레릭 저메인
죽음의 숲으로 가서 구울 볼드니스를 제압한 후, 그분이 돌아가신 곳에 이 성수를 뿌려주십시오. 그 뒤에 시신을 수습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되살아난 윌리엄의 시신과 대화하세요."
되살아난 윌리엄의 시신
내… 내가 죽었단 말인가?
(구울이 된 윌리엄은 소름끼치는 소리로 울부짖었다)
> 진정하세요.
되살아난 윌리엄의 시신
검은 마물들은… 어찌된 것인가?
그는… 레온은 성공한 것인가?
> 레온? 그가 누군가요?
되살아난 윌리엄의 시신
북쪽에서 온 자… 캐더락을 구할 수 있는… 수호자의 봉인을… 풀기 위해서 간다고 했는데… 그는… 그는 아직 성공하지 못한 것인가?
> 그런 사람의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네요.
되살아난 윌리엄의 시신
… 운명의 존재… 이 세계를 재난으로부터 구할… 수호자를 부활시켜야 한다….
> 수호자?
되살아난 윌리엄의 시신
레온… 그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난 쓰러질 수 없다…. 저주받을 검은 마물들아….
(윌리엄의 망령은 울부짖기 시작했다. 그와는 더 이상 대화를 할 수 없을 것 같다)
상급 클레릭 저메인
스승님의 유해는 수습하셨습니까?
> (되살아난 윌리엄의 시신에 대해서 알려준다)
"보상"
상급 클레릭 저메인
구울 볼드니스가… 아아… 어쩌다…
(저메인이 흐느낀다)
그 분은 아마도 그 사람을 기다리고 계신 거로군요.
> 레온이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상급 클레릭 저메인
레온이라…
이야기를 하려면 길어질 것 같은데… 괜찮으시다면 들려드리겠습니다.
> (이야기를 듣는다)
상급 클레릭 저메인
10여년 전, 대륙의 북쪽에서 빛나는 별이 출현했습니다.
그것은 현자의 예언에서 언급되던 별이었죠.
사람들은 그것이 모두 길조일 거라 여겼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죠.
>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라…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난 건가요?
상급 클레릭 저메인
그렇습니다. 별이 출현한 직후, 대륙 북부에서부터 마물들이 준동하기 시작했죠.
그 중에는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기이한 검은 괴물도 있었습니다.
> (검은 괴물에 대해서 묻는다)
상급 클레릭 저메인
교단에서는 그 검은 괴물에 대해서 조사하기 위해서 각지에 조사원들을 파견했습니다. 그들의 보고에 따르면 괴물들의 움직임은 북쪽에서부터 남쪽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곳 캐더락 관문으로 향하는 것이 밝혀졌죠.
상급 클레릭 저메인
그래서 저와 스승님은 이곳에 파견되어 검은 괴물들의 배후를 조사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 결과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죠. 검은 괴물들은 어떤 가족을 쫓고 있었다는 사실 말입니다.
> (쫓기던 가족에 대해서 묻는다)
상급 클레릭 저메인
레온이란 이름의 남자와 클라라라는 이름의 여자, 그리고 그들 부부의 어린 딸이었죠. 처음에 저와 스승님은 그들이 마물들을 자극해서 소동을 일으키는 것이 아닌지 의심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단지 쫓기고 있었던 것 뿐이었습니다.
> 왜 쫓기고 있었던 건가요?
상급 클레릭 저메인
그것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스승님께서는 뭔가 눈치를 채신 듯 했지만, 다른 말씀을 하진 않으셨습니다. 다만, 그들이 이 마을에 도착한 이후로 마을에서는 마물과의 치열한 항챙이 벌어졌습니다. 레온이란 남자는 그 항쟁에서 선두에 섰죠.
> 용감한 사람이었던 모양이군요.
상급 클레릭 저메인
네. 처음에는 그들이 마물을 불러온 것이라며 원망하던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만, 그의 태도에 깊은 감동을 받았죠.
사람들은 모두 용감하게 맞서 싸웠지만 싸움은 쉽지 않았습니다.
상급 클레릭 저메인
일단 그 마물들을 이끄는 붉은 옷을 입은 다크엘프가 너무도 간교했고, 그 검은 마물들이 죽으면서 생기는 독기는 너무도 치명적이었습니다. 그들이 죽은 자리에는 한 동안 생물이 살 수 없을 지경이었으니까요.
> 마치 죽음의 숲의 상황과 비슷하군요.
상급 클레릭 저메인
눈치가 빠르시군요. 맞습니다. 죽음의 숲은 그 괴물들을 한꺼번에 몰아서 죽이기 위한 작전 지역이었죠. 그들을 한 장소에서 죽이면 오염지역 역시 최소로 줄일 수 있으니까요.
상급 클레릭 저메인
괴물들을 유인해내는 과정에서 많은 희생자들이 생겼습니다.
어마어마한 희생을 치른 싸움이었죠. 하지만, 그토록 많은 희생에도 불구하고 전세는 마물쪽으로만 기울어갔습니다.
상급 클레릭 저메인
레온은 아내와 딸을 서둘러 피신시킨 뒤, 스승님께 몇 마디 말을 남기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팬던트를 스승님께 전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마물의 군세를 뚫고 잠든 자의 신전으로 홀로 향했습니다.
> 그 이후에 그는 어떻게 되었죠?
상급 클레릭 저메인
그 뒤의 행적은 알 수 없었습니다. 잠든 자의 신전에서 무슨 일인가가 생긴 것이겠죠…. 저는 스승님의 명으로 전투에서 벗어나 퇴각했습니다만, 스승님은 끝까지 남으셨죠. 눈을 감으시기 전까지도 레온을 애타게 기다리셨던 것 같습니다.
>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묻는다)
상급 클레릭 저메인
계속해서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만… 잠든 자의 신전으로 가셔서 레온의 최후에 대해서 확인해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그의 최후에 대해서 알게 되시면 스승님께서도 편히 쉬실 수 있으시겠죠.
> 네. 잠든 자의 신전을 조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급 클레릭 저메인
레온이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잠든 자의 신전이었습니다.
잠든 자의 신전을 살펴서 그의 마지막을 확인할 수 있는 물건을 찾아주십시오.
상급 클레릭 저메인
잠든 자의 신전에서 레온의 흔적은 찾으셨습니까?
> (잠든 자의 신전에서 있었던 일을 말한다)
:"보상"
상급 클레릭 저메인
낡은 가방이군요. 음. 여행 일지가 있군요. 그가 잠든 자의 신전에서 하고자 했던 일을 알려면 그 일지를 살펴보는 게 좋겠군요.
> (저메인에게 가방과 일지를 건네준다)
상급 클레릭 저메인
으음…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 (저메인은 일지의 일부를 소리내서 읽기 시작했다)
상급 클레릭 저메인
(예언에 따라 딸이 태어났다… 딸의 안전을 위해 우리는 그곳으로 가야만 한다. 마물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
> (저메인은 책장을 빠르게 넘겼다)
상급 클레릭 저메인
(어쩔 수 없이 클라라와 딸 아이를 서쪽으로 피신시켰다. 수호자를 깨우기 위해 성역 중심에 있는 순백의 오브가 필요하다. 그들로부터 이곳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호자를 깨워야만 한다…)
응…?
> (저메인은 책장을 덮고 뭔가 곰곰 생각하는 듯하다)
상급 클레릭 저메인
레온은 수호자를 부활시키기 위해서 순백의 오브를 가지러 갔던 모양이군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그 오브를 얻지 못한 것 같습니다.
> 그가 수호자를 부활시키는 것을 실패했다면, 캐더락 항쟁은 어떻게 끝나게 된 거죠
상급 클레릭 저메인
그건 저도 알 수 없습니다. 마물들은 어느 날 갑자기 이 곳에 들이닥친 것처럼 어느 날 갑자기 그들을 이끄는 붉은 옷의 다크엘프를 따라서 사라졌습니다.
>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상급 클레릭 저메인
글쎄요. 이제 이 일을 스승님께 알려드리고 그만 포기하고 안식을 찾으시길 바래야죠. 죄송하지만, 다시 한 번 죽음의 숲으로 가서 이 일을 전해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 알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죽음의 숲으로 가보겠습니다.
상급 클레릭 저메인
저번처럼 죽음의 숲의 제단에 성수를 뿌리신 후, 스승님의 영혼이 나타나면 그 분과 대화를 나누십시오.
클레릭 윌리엄의 망령
으으…. 여신이시여.
> 윌리엄님 저를 기억하십니까?
클레릭 윌리엄의 망령
으으… 자네는 전에… 아아, 머리 속이 안개가 낀 듯 희미하군. 그래, 하지만 자네를 본 기억이 나.
> 레온의 일을 말씀드리기 위해서 왔습니다.
클레릭 윌리엄의 망령
레온!
(윌리엄은 소름끼치는 소리로 울부짖었다)
레온은 어떻게 됐나? 그는 수호자를 깨운 것인가?
> (레온의 최후에 대해서 알려주고 일지와 목걸이를 보여준다.)
클레릭 윌리엄의 망령
아아, 그는… 실패한 거군.
우리의 희망이 사라졌어… 이제 인간은 끝이야….
> 걱정 마세요. 캐더락 항쟁은 이미 끝났습니다.
클레릭 윌리엄의 망령
항쟁이 끝났다고? 말해보게… 그렇다면 레온의 처와 그 딸은 어찌 되었는지….
> 그들은 서쪽으로 피신했다고 하더군요.
클레릭 윌리엄의 망령
여신께서 보살피셨군! 이제 안심하고 눈을 감을 수 있겠어….
> (구울은 안도한 듯 크게 웃었다)
클레릭 윌리엄의 망령
으으… 으으… 내 몸이 점점 가벼워지고 있군. 이제 여신의 품에 돌아갈 시간이 된 모양이야.
> (윌리엄의 망령과는 더 이상 대화할 수 없을 것 같다)
클레릭 윌리엄의 망령
(망령은 여전히 웃고 있다. 캐더락 관문으로 돌아가 저메인에게 이 곳에서의 일을 전하자)
상급 클레릭 저메인
죽음의 숲에서의 일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 (죽음의 숲에서의 일을 전한다)
"보상"
상급 클레릭 저메인
다행입니다. 덕분에 제 스승님도 곧 안식을 취하실 수 있겠죠.
상급 클레릭 저메인
아마도 죽음의 숲의 독기가 그 분의 영혼을 더 더럽히지 않는다면 곧 여신의 품에서 안식을 찾으실 겁니다.
> 네, 그런데 레온이란 사람의 아내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상급 클레릭 저메인
글쎄요. 10년 전 이 마을을 떠난 이후, 클라라란 부인의 소식은 전혀 듣지 못했습니다. 음, 그러보니 10년이 지나도록 그 부인은 이곳을 방문하거나 남편의 소식을 물으러 오지도 않았군요.
> 그거 참 이상한 일이군요.
상급 클레릭 저메인
그러게나 말입니다. 음, 아무래도 그 유품도 전할 겸 그 모녀의 소식을 좀 알아보는 게 어떨까요?
> 그런데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잖나요?
상급 클레릭 저메인
일지를 보면, 레온은 자신의 아내와 딸을 서쪽으로 피신시켰다고 했습니다. 캐더락에서 서쪽에 있는 가장 가까운 마을은 프레리 타운이죠.
> 그러면 프레리 타운에 가면 모녀의 소식을 알 수 있곘군요.
상급 클레릭 저메인
계속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하지만, 그들의 소식을 알아보고 그 유품을 전하는 일도 해주셨으면 합니다. 최근 이곳의 부상자들이 늘어서 좀처럼 캐더락을 벗어날 수 없어서 말이죠.
> 네, 그러면 제가 프레리 타운쪽을 한번 가보죠.
상급 클레릭 저메인
계속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하지만, 그들의 소식을 알아보고 유품을 전하는 일도 해주셨으면 합니다. 데커드 님께 모녀와 관련해 전달된 바가 있는지 여쭤보십시오.
> 그런데...프레리타운은 어떻게 가야 하나요?
상급 클레릭 저메인
프레리 타운은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마을이기에 왕립 고속 교통편으로 이동할 수 있지요.
수정개울 방향 매표원 로렌느양이 다른 마을로 가능 방법을 알려줄 겁니다.
> 알겠습니다.
촌장 해롤드
후우, 로제는 어찌되었는지…
(촌장은 근심스러운 얼굴로 한숨을 쉬고 있다)
촌장 해롤드
어, 어서 오시오. 어쩐 일로 오셨소이까?
> 10년 전쯤 이 마을을 찾아왔던 모녀에 대해서 여쭐 게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촌장 해롤드
(촌장 해롤드는 경계하는 듯한 기색을 보였다)
그런 것은 왜 물으시는 게요?
> 레온이란 사람의 유품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촌장 해롤드
레온이라… 그 사람도 결국 숨을 거둔 모양이구려. 젊은이의 말대로 10년 전 이 마을에는 한 모녀가 찾아온 일이 있었소.
> (해롤드는 회한에 젖은 눈빛으로 하늘을 바라봤다)
촌장 해롤드
클라라란 이름의 여자였는데, 올 때부터 부상이 심해서 목숨을 구하기 힘들 지경이었소. 도망치는 길에 마물들에게 습격을 당해서 큰 부상을 입은 것이었소. 그녀는 죽기 전에 자기 딸은 내게 맡겼소.
촌장 해롤드
그리고 자신은 중상을 입은 채로 마을 밖으로 나가 마물들을 이 마을로부터 멀리 유인했소. 그리고 이 마을에서 충분히 떨어진 절벽에서 몸을 던져 자결을 했소.
클라라는 마물로부터 이 마을과 딸을 지키고 싶었던 거요.
> 그 따님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촌장 해롤드
그 딸은… 내가 로제란 이름을 붙여주고 손녀로 길렀소. 평범한 아이로 길러 행복하게 살게 해주고 싶었는데… 후우… 그것이 지나친 욕심이었나 보구려.
> 네? 그럼 로제란 이름의 소녀가 바로 그 부부의 딸이라고요?
촌장 해롤드
그렇소. 선지자라고 불리는 가엾은 아이가 바로 그 부부의 아이였소. 그러니 그 아이마저 없는 이곳에서 젊은이가 전하러 온 유품을 누가 받을 수 있겠소?
> 클라라라고 하는 여성 분의 시신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촌장 해롤드
절벽 아래서 시신을 수습해서 이 마을 묘지에 묻어줬다오. 한 때 고대인들에 대해서 연구하던 때에 그 두 부부를 우연히 만난 적이 있었소. 그러니 그 두 부부가 아예 모르는 남도 아니니 그 시신을 어찌 그대로 둘 수 있었겠소.
> 묘지는 어디에 있습니까? 그 분의 묘지에 이 유품을 바치고 싶습니다.
촌장 해롤드
허긴… 그 유품을 받을 사람이 없으니 그 묘지에라도 그 유품을 바치는 게 낫겠구려. 저쪽 무덤쪽으로 가보시려구려.
> 알겠습니다.
촌장 해롤드
그 가족도 참으로 기구한 운명이오. 단지 고대인의 혈통을 이어받았다는 것만으로 그런 일을 겪다니…. 쿨럭… 역시 로제는 세인트 헤이븐 성당에 맡겼어야 했던 것일지도 모르겠구려.
"보상"
클라라의 무덤
레온의 사랑받던 아내이며, 로제의 다정하고 용감했던 어머니.
선하고 아름다웠던 클라라 여기에 잠들다.
문장학자 베일리
오, 유저님.
저메인 신부님이 조사를 도울 사람을 보내준다고 하셨는데 그 분이 바로, 모험가 님이셨군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네?? 무슨 말씀이시죠?
문장학자 베일리
아... 아니었군요. (문장학자 베일리가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저메인 신부님께서 죽음의 숲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를 하셨습니다.
구울들이 날뛰는 것과 강한 독기를 뿜어내는 마물들이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셨지요.
문장학자 베일리
전 저메인 신부님께서는 제게 그 연구를 부탁하시며 연구를 도와줄 모험자 한분을 보내주신다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모험자는 오지 않는군요.
> 절 그 모험자로 생각하셨군요.
문장학자 베일리
그렇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유저님께서 죽음의 숲의 기운을 조사하는 일에 협력해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 네. 제가 무엇을 도와드리면 될까요?
"퀘스트 수락"
문장학자 베일리
음…. 우선은 죽음의 숲의 망자들의 신체의 일부를 가져와주셨으면 합니다.
> 신체의… 일부요?
문장학자 베일리
네. 제 생각엔 구울들이 적합할 듯하군요.
물론, 그것들의 목이나 팔을 잘라오란 말은 아닙니다. 단지, 신체의 일부를 실험용 견본으로 쓴다는 말이죠.
> (찝찝한 기분이 든다) 그, 그러죠….
문장학자 베일리
그럼, 죽음의 숲으로 가셔서 오염된 잿빛구울과 구울 볼드니스를 잡아 오염된 마물의 신체 일부를 모아오십시오. 견본은 3개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문장학자 베일리
실험용 견본으로 쓸 오염된 마물의 신체를 모아오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 네. (기분나쁘니 빨리 건네주자)
문장학자 베일리
(베일리는 견본들을 유심히 살피며 기묘한 시약들을 넣었다)
음…. 이거 참 놀라운 일이군요.
문장학자 베일리
(베일리는 기묘한 생명체들의 삽화가 그려진 책을 유심히 살핀다)
이건 고대인들의 문서에 기록된 생명을 삼키는 괴물에 당한 인간들의 상태와 매우 흡사합니다.
> 생명을 삼키는 괴물이요?
문장학자 베일리
그렇습니다. 생명을 삼키는 괴물이란, 타락한 고대인들이 어둠의 마법으로 만들어낸 사악한 생명체입니다.
문장학자 베일리
타락한 고대인들은 고대인들끼리의 전쟁 당시, 아무런 능력이 없었던 인간들을 병기로 사용하기 위해 어둠의 마법으로 암흑의 군대를 만들엇다고 전해지죠.
> 그럼… 그것들이 모두 사람… 이란 말씀이신가요?
문장학자 베일리
안타깝게도 그렇습니다.
구울이나 스켈레톤처럼 자연적으로도 태어날 수 있는 마물과는 달리, 전적으로 만들어진 마물들이죠.
문장학자 베일리
사실, 생명을 삼키는 괴물의 힘은 그렇게까지 강하진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그것들이 두려운 것은 생명을 삼키는 힘. 즉, 그 괴물들에게 당한 인간들을 마물화시키는 전염성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 마물이 된 사람을 정화시키는 방법은 없나요?
문장학자 베일리
기록에 의하면 고대의 제사장들 중 일부는 어둠의 생명체를 정화할 수 있는 힘이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어쩌면, 고대인의 피를 이은 선지자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군요.
현재로서는 다른 방도는 없는 것이로군요….
문장학자 베일리
안타깝게도 그렇습니다….
저메인님께는 제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덕분에, 마물항쟁의 피해 수복이 어려웠던 이유를 알 것도 같군요.
"보상"
문장학자 베일리
마물항쟁 당시, 검은 마물들은 상당수가 큰 피해를 입지 않은채로 돌아갔다고 전해지는데… 그것들이 다시 돌아오는 것은 아닐지 걱정스럽습니다. 후…
소모품 상인 메이
어떻게 되셨어요? 하운드들이 반갑게 맞아 주던가요?
(메이가 기대에 찬 눈빛으로 바라본다)
> 사납게 맞아 주던데요.
소모품 상인 메이
어… 그래요? 흠… 그러고보니 냄새도 고약한 것 같고, 도저히 사람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어휴, 망했네요. 아무래도 프레리타운의 상인 도리스 양에게 속아 넘어간 모양이에요.
> (메이가 상인 생활 헛했다며 한탄한다)
소모품 상인 메이
어쨌든 고생 많으셨어요.
실험은 대실패지만 괜히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해 주셨는데 보답을 해 드려야겠네요.
> (메이가 주머니를 뒤적인다)
"보상"
소모품 상인 메이
남은 영양식은 어쩌지? 이건 뭐 하운드도 안 먹으니… (메이가 잔뜩 남은 하운드의 영양식을 쏘아 보며 투덜거린다) …휴버트 아저씨한테 팔까?
자칭 승무원 케빈
승무원이란 건, 비행선에 타야 될 수 있는 거잖아요? 내가 아직 어리다고 모두들 비행선에 안 태워주는데, 갑자기 좋은 생각이 났어요!!
> 무슨 생각인데?
자칭 승무원 케빈
아무튼 비행선만 타면 되잖아요!! 그게 꼭 저 알바트로스 호일 필요는 없죠. 훗.
> 그건 그렇지.
자칭 승무원 케빈
그러니까~! 비행선을 한 대 살 거예요! 이 케빈 만을 위한 케빈의 비행선! 케빈 호!!
어때요? 좋은 생각이죠?
> …음. 비쌀 것 같은데.
자칭 승무원 케빈
당연히 비싸겠죠. 그래서 큰 돈이 필요할 거고. 그런 돈을 내 놓으면 저도 비행선에 탈 수 있을 거에요. 완벽한 계획이죠?
> 돈은 어디에서 구할 건데?
자칭 승무원 케빈
실은, 집을 뒤지다가 보물을 하나 찾았어요. 훗. 아빠가 엄마한테 보낸 편지였는데, 엄청 값 나가는 황금반지에 대한 게 써 있었거든요. 그래서 말인데… (케빈이 눈치를 살피고 있다)
> 도움이 필요해?
자칭 승무원 케빈
네~!! 바로 그거예요. 그 황금반지 찾는 걸 도와 주세요!! 아빠 편지대로라면, 그건 분명히 죽음의 숲에 있을 거예요.
> 죽음의 숲 어디에 있는데?
자칭 승무원 케빈
아빠는 황금반지를 엄마한테 선물하려고 했대요. 그런데 죽음의 숲에 임무 때문에 나갔다가, 마물을 해치우는 사이 잃어버리셨다고 해요.
> 그럼 어디에 있을까?
자칭 승무원 케빈
거미들하고 싸운 이야기가 써 있었으니까… 제 생각에 거미알 같은 데 들어가 있을 거 같아요. 헤헤. 죽음의 숲에 가서 거미알에 끼어 들어간 아빠의 반지를 찾아와 주세요!
자칭 승무원 케빈
오셨군요! 헤헤. 어서 반지를 팔아서 비행선을 사야지! 헤헤!
> (케빈 아빠의 반지를 건네준다)
자칭 승무원 케빈
우와! 편지에 써 있던 거랑 똑 같이 생긴 반지네요! 신기하다. 정말로 아빠가 엄마 주려고 이 반지를 샀구나…. 흠. (케빈이 갑자기 조용해져서 반지를 들여다 보고 있다)
> 그걸 팔아서 비행선을 사는 거야?
자칭 승무원 케빈
음…. 그러려고 했는데요. 그런데… 새, 생각해 보니까요~ 비행선은 진짜 엄~청 비싼 거죠? 그렇죠? 이런 반지 하나 팔아서는 살 수 없을 거예요!! 엄청엄청 무지하게 비쌀 테니까! 그렇죠?
> (케빈이 동의를 구하는 눈으로 바라본다) …응.
자칭 승무원 케빈
그럼 역시 이 반지는 엄마한테 드려야겠어요.
> 승무원은 어떡하고?
"보상"
자칭 승무원 케빈
승무원은… 음…. 그, 그건 역시 내 힘으로 이룰 수 있을 거예요! 에헴. 곧 이 케빈의 능력을 모두가 알아볼 날이 올 거라구요. 헤헷.
자칭 승무원 케빈
앗… 유저 모험가님! 어떡하죠? 저, 정말 큰일 났어요. 흑.
(케빈이 울상을 짓고 있다)
> 무슨 일인데?
자칭 승무원 케빈
아빠의 반지를 도둑 맞았어요. 흑. 누군지 엄청나게 빨라서 못 봤는데, 눈 앞에서 반지를 휙 채서 사라졌어요!! 진짜 엄청나게… 눈에 안 보일 정도로 빨랐어요!!
> 아무도 못 본거야?
자칭 승무원 케빈
네. 바로 저쪽에 있는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아저씨랑 같이 있을 때였는데, 아저씨도 저도 아무 것도 못 봤어요. 처음엔 바람인 줄 알았다니까요?
> 그렇게나 빨라?
자칭 승무원 케빈
그렇다니까요!!!
부탁해요~ 모험가님!! 아빠의 반지를 되찾는 걸 도와주세요. 네?
> 도와줄게.
"퀘스트 수락"
자칭 승무원 케빈
고맙습니다! 그때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아저씨가 저랑 같이 있었으니까, 아저씨한테 가 보세요. 제가 아는 건 무언가가 휙 지나가며 반지를 가져갔다는 것 뿐이거든요.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아, 역시 그 일때문에 풀이 죽어 있었군? 케빈 녀석… 상심이 클 게야. 아빠의 반지를 찾았다며 얼마나 기뻐했는데. 내게도 자랑하듯 보여줬었지.
> 그 도둑을 목격하셨나요?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아니야. 코빼기도 못 봤네. 정말 바람처럼 재빠른 녀석이었지!!
> 그럼… 진짜 바람 아니었을까요?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나도 깜박 그렇게 생각할 뻔 했다네. 하지만 그 녀석이 한 가지 실수를 저질렀지. 서둘러서 반지를 훔쳐가다가, 내가 이 옆쪽에 세워 뒀던 양동이를 밟아 넘어뜨렸거든.
> (휴버트가 내용물이 쏟아진 양동이를 보여준다)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메이 양이 고맙게도 싼 값에 팔아줘서 사다 놓은 거였지. (한 번 맡으면 잊을 수 없을 만큼 지독한 냄새가 난다. 하운드의 영양식 냄새가 틀림없다) 연료로 쓰려던 건데….
> (연료로도 쓰면 안 되는 것 같은데….)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어쨌든 몹쓸 도둑 녀석이 이 통을 제대로 밟은 모양이네. 이 액체가 고스란히 묻은 발자국이 남았더군. 발자국이 끊일 듯 이어져서 따라갈 수 있을 정도였지.
> 발자국을 따라 가 보셨나요?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가 봤네. 잠든 자의 신전 방향으로 사라졌어. 그 안까지 따라가는 건 무리라 돌아왔네만… 자신 있으면 그 안쪽까지 찾아 보게나.
> 알겠습니다.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그쪽의 가드들에게 부탁해서 누가 빠져나오면 알려 달라고 했는데, 아직 소식이 없더군.아마 그 안에 남아 있을 걸세!!
오물 묻은 천조각
(메이가 만든 하운드의 영양식 냄새가 나는 걸로 보아, 도둑이 자신의 발에 묻은 것을 이 천조각으로 닦아낸 것 같다. 다른 수상한 물건은 보이지 않는다)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응? 도둑은 못 잡은 거 같은데, 손에 들고 있는 건 뭔가?
> (오물 묻은 천조각을 건네준다)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아니? 이건… 메이 양에게서 구입한 연료와 같은 냄새가 나는군! (휴버트는 아직도 연료라고 굳게 믿고 있는 모양이다) 흐음… 그 도둑은 발에 묻은 연료를 이 천조각으로 닦아낸 것이 틀림 없네.
> 그런 것 같습니다.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아, 좋은 생각이 났네. 코가 좋은 하운드를 시켜서, 이 냄새를 추적하게 하면 어떻겠나? 아무리 닦아냈다고 해도 냄새까지 가셨을 리는 없지.
> (휴버트가 자신만만하게 말한다)
"보상"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아무리 열심히 닦아내도 이 냄새는 깊이깊이 배서 열흘 정도는 너끈히 간다네. 그러니 어서 가서 하운드를 한 마리 빌려 보게.
> (휴버트가 오물 묻은 천조각을 다시 돌려주었다)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하운드를 빌린 후, 이 오물 묻은 천조각의 냄새를 맡게 한 후 추적을 시키면 되겠지. 좋은 생각 아닌가?
> (오물 묻은 천조각에서 괴로운 냄새가 풍긴다)
"퀘스트 수락"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대장장이 코린에게서 하운드를 빌릴 수 있을 것 같네. 야생 하운드를 길들일 시간이 없으니, 그게 제일 좋지 않겠나?
대장장이 코린
무슨 볼일인가? 응? 어디서 이런 고약한 냄새가 나지?
(코린이 코를 벌름거린다)
> 하운드를 한 마리 빌리려구요.
대장장이 코린
응? 하운드를 빌린다고?
…아, 그런 일이 있었구만. 사정을 들어 보니 딱하게 됐군.
> (코린이 하운드의 줄을 끌어당긴다)
대장장이 코린
자, 그럼 그 천조각인지 뭔지 냄새나는 걸 이리 대 보게. 이쪽 하운드가 좀 똘똘하니 금세 기억할 걸세. (코린이 건네 받은 천조각을 하운드의 코에 들이댄다)
> (하운드가 천조각에 코를 들이박은 후 온몸을 부르르 떤다)
대장장이 코린
잉? 아니?! 이, 이게 무슨 일이지? (코린의 비통한 비명소리와 함께 하운드의 몸부림이 멈추더니, 축 늘어진다. 하운드가 눈을 까뒤집은 채 쓰러진다) 아이고~ 하웅아! 우리 하웅이가 왜 이래?
> (…이쯤되면 영양식이 아니라 하운드 학살 병기 수준이다)
대장장이 코린
이건 하운드 학대일세!! 반드시 손해배상 청구를 하겠네!! (코린이 으름장을 놓으며 기절한 하운드에게 찬물을 들이 붓고 있다)
> 아니 그러니까 이건 상인 메이가 만든 건데….
대장장이 코린
오! 하웅이가 깨어났군. (깨어난 하운드가 오물 묻은 천조각을 발기발기 찢어 없애 버렸다) …아무튼 약속은 약속이니, 일단은 하웅이를 빌려 주겠네.
> 고맙습니다.
대장장이 코린
그 녀석을 데리고 잠든 자의 신전으로 간다고 했지? 가서 하웅이의 뒤를 따라가면, 분명 도둑이 있는 곳에 당도할 걸세. 어서 가 보게.
???
….
(아무도 없는 척 하고 있지만, 확실히 인기척이 느껴진다)
안 보이는 도둑
읏!! 뭐, 뭐야… 이 더러운 하운드는!! 저리 가! 쉿!
젠장…. 들켰나?
> 여, 역시 사람이었구나!!
안 보이는 도둑
다 알고 온 건 아닌 모양이군. 쳇…. 그 괴상한 초록색 물감은 대체 뭐지? 독약인가? 아니면 엄청난 마법사약 같은 거라도 돼? 아무리 닦아도 닦아도 냄새가 지워지질 않잖냐?
> 케빈의 반지를 훔쳐간 게 당신이지!!
안 보이는 도둑
아~ 그 낡아빠진 반지? 내가 가지고 왔지. 그거 뭐 별 것도 아닌데 심심풀이로 훔친 거 뿐이라고.
> 그럼 어서 돌려줘!
안 보이는 도둑
알았어. 알았어. 그깟 반지. 돌려주지. 아~ 냄새 때문에 붙잡힐 거 같아서 이렇게 멀리 떨어진 데 숨어 있었는데 잡으러 오다니…. 이제 그냥 돌아가야겠군.
> (도둑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 같다)
안 보이는 도둑
이제 안 도망칠테니 돌아가서 만나자고. 캐더락 관문의 그 정예병사들의 막사 근처로 오도록 해. (멋대로 자기 말만 전한 후 도둑이 뛰어 사라지는 소리가 들린다)
대장장이 코린
오, 우리 하웅이가 무사히 돌아왔군. 그나저나 하운드 학대에 대해서는 어디다가 피해보상 청구를 하면 되겠나?
> 아~ 그거야 뭐, 상인 메이라든가~ 뭐….
대장장이 코린
알았네. 도둑은 잡았는지 모르겠군. 아무튼 나는 우리 하웅이에게 밥을 먹여야겠으니 어서 가 보게. (코린이 먹이를 듬뿍 담아 하운드에게 내밀며 잽싸게 목줄을 채운다)
안 보이는 도둑
왔군, 왔어. 난 한번 한 약속은 지키니까, 그렇게 잡아먹을 듯이 의심스런 눈으로 보지 말아 달라고~ 흠흠.
> (도둑 주젱 잘난 척 하고 있다)
안 보이는 도둑
왜 내 모습이 보이지 않는 건지 궁금해 죽겠다는 표정인데~ 날 찾아냈으니 특별히 네 녀석에겐 설명해 주도록 하겠어. 흠흠.
> 반지부터 내 놔.
"보상"
안 보이는 도둑
이봐, 그렇게 재촉하지 말라고. 그 별 거 아닌 반지 때문에 나도 손해가 막심하단 말이지. 아무리 닦고 또 닦아도 이 지독한 냄새가 전혀 가시질 않잖아.
> 그래서?
안 보이는 도둑
그래서는 뭐가 그래서야? 모험가 양반도 좋고, 나도 좋고… 좋은게 좋은 거라고, 날 좀 도와줘. 이 위기에서 이 몸을 구해준다면 그깟 반지 얼마든지 돌려 주지.
> 도둑질은 못 도와줘.
안 보이는 도둑
누가 내 신성한 업무를 도와달래? 큭큭, 그냥 이 짜증나는 냄새를 지워 달라는 거라고. 그 지독한 초록색 액체의 정체를 알고 있는 눈치던데, 그럼 냄새를 지우는 법도 알고 있겠지?
> 음… 일단, 만든 사람은 알고 있지만….
"퀘스트 수락"
안 보이는 도둑
그럼 그 만든 사람에게 가보면 되겠네! 아무튼 냄새를 지울 방법을 못 찾아 온다면, 반지도 돌려줄 수 없어. 눈에 보이지 않는 이 몸을 잡을 수는 없을테니, 마음대로 해 보시지? 큭큭.
소모품 상인 메이
어머, 오랜만이네요~ 모험가님. 뭐 필요하신 거라도 있으세요?
> 하운드의 영양식 말인데….
소모품 상인 메이
네? 그 냄새를 지워 달라공? 음… 안 그래도 냄새가 안 빠지길래, 아예 그릇째 휴버트 아저씨한테 팔았는데. 어휴, 바보처럼 그걸 밟고 지나간 사람이 있을 게 뭐람?
> (메이가 투덜거린다)
소모품 상인 메이
하지만 뭐, 굳이 필요하다면 저도 제가 만든 거 뒤처리는 하고 싶으니까 도와 드려야죠. 초강력 세제를 만들어서 박박 문질러 닦으면 될 거 같아요.
> 그럼 그 세제를 만들어 주세요.
소모품 상인 메이
모험가님도 도와주시는 거죠? 습격자들의 매복지에서 뭘 좀 구해다 주실래요?
저도 준비를 하고 있을테니까요.
> 뭘 구해오면 되죠?
소모품 상인 메이
그곳의 습격자 코볼트 아처들이 가지고 있다는, 발효된 나무열매예요! 산성도 강하고 향도 강하니까 악취를 없애는 데도 쓸 수 있을 거예요. 다섯개 정도만 부탁 할게요.
소모품 상인 메이
어머~ 열 걸음 밖에서도 냄새가 솔솔 풍기네요. 입에 침이 돌 만큼 신 냄새예요.
하지만 그 정도는 돼야 악취를 없앨 수 있겠죠? 호호.
> 어서 세제를 만들어 주세요.
소모품 상인 메이
알았어요, 알았어. 안 그래도 준비 다 마쳐 놨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메이가 거대한 그릇에서 시뻘건 액체를 뒤섞고 있다) …여기 발효된 나무열매를 넣으면….
> (시뻘건 액체가 부글부글 끓기 시작한다)
소모품 상인 메이
자! 다 됐어요. (메이가 엄청나게 달콤한 냄새가 나는 액체를 내민다) 휴~ 힘들었다! 그럼 안녕히 가세요! 다음에는 손님으로 와 주시면 더 좋구요! 호호.
안 보이는 도둑
우웩! 설탕이라도 뒤집어 썼냐? 그 엄청난 냄새는 뭐야?
> (초강력 세제를 건네준다)
안 보이는 도둑
세제? 이거 정말 냄새가 지워지는 거 맞겠지? (초강력 세제가 허공에 둥실둥실 머물러 있는 것이 보인다) …오! 진짜잖아? 그거 참 신기하군.
> (정말 이제 아무 냄새도 안 난다)
안 보이는 도둑
좋아. 보기보다 쓸만한데? 뭐, 이렇게 됐으니 내 이야기도 해 주지.
> 반지나 빨리 돌려줬으면 좋겠는데.
안 보이는 도둑
몰라? 요즘 세인트 헤이븐에선 괴도 백장미인가 뭔가 하는 게 유명하다지만, 역시 괴도하면 슈팡이지. 이몸은 그 슈팡처럼 되려고 괴도의 길로 들어섰단 말씀.
> (투명한 주제에 잘난척 하고 있는 것 같다)
안 보이는 도둑
원래 난말이지. 소서러가 될 생각으로 혼자 공부를 하고 있었다고. 비전마법을 쓰는 남자는 거의 없지. 아무래도 예전 페어리스타의 후계자였던 칼라한이 그런 식으로 이름을 버렸으니까 말야…. 분위기가 안 좋다고.
> 그래서요?
안 보이는 도둑
그래서 공부를 했는데… 잘 안 됐어. 뭐 쉽게 좀 가볼까 하는 마음에 궁정 소서리스가 실험중인 약물을 살~짝 훔쳐서 섞어 봤지. 그랬더니 그게 폭발을 하더라고?! 눈 떠보니 이렇게 투명해졌지 뭐야? 나~ 참.
> (…처음부터 도둑질로 시작했구나)
안 보이는 도둑
이왕 이렇게 된거니까 재능을 살려야겠다 싶더라고. 괴도 슈팡처럼 돼 보기로 결심하고 저기 정예병사들 따라 비행선에 묻어 온거야. …중간에 추락할 줄은 몰랐지만. 하마터면 투명한 채로 죽을뻔 했잖아.
> 네… 아무튼 반지 주세요.
안 보이는 도둑
자~ 그럼 잘 있으라구. 모험가 양반. (반지를 주지 않고 딴청을 부린다) 이 동네엔 통 훔칠 만한 물건도 없는 거 같으니 이만 다른 데로 가야겠어.
> (뭔가가 빠르게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
안 보이는 도둑
…. (이미 도망친 것 같다. 속았다. 아무튼 혹시 모르니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나 자칭 승무원 케빈에게 가서 확인해 보자)
자칭 승무원 케빈
앗~ 모험가님이ㅏ!
반지를 찾았어요! 이거 보세요~!
> (케빈이 반지를 보여주며 자랑한다)
자칭 승무원 케빈
조금 전에 예쁜 그릇에 담겨서 돌아왔어요. 커다란 리본도 묶여 있었구요. 헤헤.
모험가님 덕분에 도둑이 반성한 모양이에요.
> 그… 그래?
자칭 승무원 케빈
여기 편지가 있었거든요.
> (편지를 펼쳐 본다)
편지
반지는 돌려주겠다. 이 몸은 괴도 슈팡같은 대괴도가 되기 위해 다시 긴 여행을 떠난다. 이 동네엔 훔칠 물건이 없군. 다들 사치 좀 하고 살도록!
> (…전혀 반성한 것 같지 않은데.)
"보상"
자칭 승무원 케빈
이제 아빠의 반지. 안 잃어버리게 소중히 간직할 거예요.
…그런데 그릇에서 하운드의 영양식 냄새가 나는 것 같지만 착각이겠죠?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아, 요즘 모험자 길드장 데커드가 특별히 신임하고 있다는 모험자가 너로군?
고요한 수도원 본당이나, 페어리스타 마법연구소에서 뭐 특별히 본 거 없어?
> 네? 어떤거요?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실은 이번에 거기 다녀온 모험자에게 이상한 소릴 들었거든.
마물들이 날뛰는 꼴이 심상치 않더라나? 거기다 이~상한 악취가 풀풀 풍기더라는 거야.
> 악취요?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그 모험자 말로는 맡아본 적도 없는 기상천외한 악취 라더군.
마물들이 뭔가 또 오염물질을 개발한 거 아닐까?
> 또 다른 오염물질? 그럴리가요.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너, 명색이 모험가니까 그런거엔 좀 익숙할 거 아냐? 마침 잘 됐네.
내 대신 가서 확인 좀 해 봐. 정말로 마물들이 딴 꿍꿍이를 꾸미는 게 아닌지 말야.
> 알겠습니다.
"퀘스트 수락"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우리 소서리스들에게 페어리스타 마법연구소는 무척 의미가 깊은 곳이지.
그런 곳이 악취로 가득차게 둘 순 없잖아?
어서 가서 확인해 봐.
우선 고요한 수도원 본당으로 가서 악취가 퍼지지 않도록 해.
안 보이는 도둑
훗, 이몸의 기척을 눈치채다니 제법이군. 나로말하자면 전설적인 괴도 슈팡의 후예로서, 이름도 없이 모습도 없이 온 알테이아 대륙을 떠도는 대도둑이시다!
> …이상한 냄새 나.
안 보이는 도둑
뭐, 뭐라고? …제길, 네 녀석에겐 숨길 수 없군.
이렇게 된 거, 내 눈물 나는 사연을 구구절절 구성지게 풀어내 주겠다. 귀 씻고 잘 들으라고!!
> (누가 듣겠다고 했나…)
안 보이는 도둑
얼마전, 캐더락 관문에 정예병들과 함께 불시착한 나는 그 동네에서 크게 한탕 하려고 했지. 하지만 그 동네는 마물들하고 싸우느라 물자가 부족해서 백 번을 둘러봐도 뭐 훔칠 게 없더군. 후… 사람들이 말이야, 좀 사치도 하고 그래야지.
> (도둑 주제에 투덜거리고 있다)
안 보이는 도둑
그래서 이몸은 천신만고 끝에 걸어서!! 무려 걸어서! 두 다리로! …프레리 타운까지 갔던 것이다.
아~ 정말 이 대목에서 벌써 눈물 나지 않냐? 그래서 겨우 프레리 타운에 도착해, 상점을 털려는데!!!
> …? 무슨 일이 있었는데요?
안 보이는 도둑
프레리 타운 상인이 만들어 놓은 음식이 있더라고. 내가 걸어서 거기까지 갔으니 내가 얼마나 허기졌겠냐? 안 그래? 그래서 냅다 먹어 치웠지. 헌데 그 음식이 지독한 함정이었을 줄이야….
> (하늘을 우러러 한탄하는 소리가 들린다)
안 보이는 도둑
그것은 바로 하운드의 영양식! …예전에도 이 마을에서 그 지독한 걸 묻히는 바람에 고생한 적이 있는데 하필이면 그걸 또 만나다니. 정말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이야? 안 그래?
> 아, 그러고보니 하운드의 영양식 냄새네요!
안 보이는 도둑
냄새를 지우려고 다시 캐더락으로 돌아와, 상점에 있는 음식을 죄다 가져왔지. 여기서 하나씩 먹어봤는데 아직도 냄새 나잖아? 이걸 어쩔거야? 응? 어떻게 좀 해봐!!!
> ….(그걸 왜 나한테 따지는 건지 원.)
안 보이는 도둑
이 냄새때문에 이 근방 마물들이 자꾸 몰려들어서 얼마나 힘든지 알아?
알았으면 어서 돌아가서 대책을 찾아 오도록 해! 사람은 살리고 봐야지! (뻔뻔스럽게 외치고 있다)
일단 난, 페어리스타 마법연구소로 자리를 옮길테니까 그리로 찾아와, 알겠지?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알아봤어? 고요한 수도원 본당 에 떠도는 지독한 냄새의 정체.
정말로 새로운 오염물질은 아니겠지/
> 사실은 하운드의 영양식이… (자초지종을 말한다)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응? 괴도 슈팡의 후예?
…하여튼 세상이 시끄러워지려니 별 도둑놈이 다 설치네. 나 참. 어이가 없어서.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뭐? 페어리스타 마법연구소로 간다고>
도둑 따윈 아무래도 좋지만, 페어리스타 마법연구소가 쓰레기 처리장도 아닌데 그런 냄새가 나도록 둘 순 없잖아?
네가 가서 악취제거제라도 만들어 주면 되겠다.
> 그걸 어떻게 만들죠?
"보상"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악취제거제는 소모품 상인 메이 가 만들 수 있을 거야.
요즘 그 애는 요리에 열중해 있던데, 만들 시간이 되려나 모르겠지만.
> 알겠습니다.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지난 번에도 소모품 상인 메이 가 하운드의 영양식을 만들었다가 이 근처가 온통 악취로 가득 찼던 거 같은데….
대체 누가 그런 걸 자꾸 만드는 거지?
소모품 상인 메이
네? 하운드의 영양식이요?
…어머, 저는 이제 그런 거 안만드는데 누굴까요? 누가 또 프레리 타운의 도리스에게 속아서 레시피를 샀담?
> (메이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소모품 상인 메이
어쨌든 초강력 세제를 더욱 강화해서 만들어 볼게요.
그걸 먹었다면 몸 안에 냄새가 뱄을테니 먹는 약으로 만들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필요한게….
> (메이가 수상한 요리서적을 뒤적이고 있다)
소모품 상인 메이
(메이가 「여신님 으랏차~된장맞을 미식행활~」을 덮는다)
저 대신 눈보라 난쟁이 거미즙을… 아, 여기 있네요.
> (또 구해오란 말을 들을 뻔 했다)
소모품 상인 메이
글쎄~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요리 대회 준비를 해 놨는데 어느 멍청이가 훔쳐가 버렸지 뭐예요? 다행이 남은게 좀 있긴 하지만… 내 손에 잡히기만 해 봐라!! 못된 도둑!
(잠시 뒤에 다시 말을 걸어보자)
소모품 상인 메이
아~ 바쁘다, 바빠~
어서어서 요리를 만들어야 되는데~ 어휴, 대체 누가 남의 요리를 몽땅 훔쳐갔담?
먹고 싶으면 말을 하지, 휴~
> 다 됐나요?
소모품 상인 메이
앗! 잠깐만 기다리세요~ 여기 완성 되어 가니까… (부글부글 끓고있는 이상한 액체에 거미즙을 아무렇게나 뒤섞는다. 점점 빛깔이 오묘해진다) …완성! 부작용이 있을지도 모르니, 테스트는 안 해볼게요. 에헷.
> (인간이 먹어서는 안될 것 같다)
소모품 상인 메이
그럼 안녕히 가세요~
(페어리스타 마법연구소의 안 보이는 도둑에게 가야 할 것 같다)
안 보이는 도둑
왔나? 향긋한 냄새가 나는 걸 보니 가지고 온 거겠지?
이 악취에서 나를 해방시켜줄 세제를 말이야!
> 여기…. (이 냄새가 향긋해?!)
안 보이는 도둑
이제 살 것 같군! 휴… 평생 그 고약한 냄새를 풍기면서 살게 될 줄 알고 얼마나 절망했던지.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앞으로는 착실하게 도둑질만 해야겠어.
> (전혀 반성 안 했잖아!!)
안 보이는 도둑
그럼 잘 가라고! 꼬맹이 모험자 양반.
인연이 있으면 다시 만나지, 핫핫하~ (발걸음 소리가 멀어져 간다)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그 악취 풍기는 도둑은 어떻게 됐지?
뭐? 다른 곳으로 갔다고? …흐음. 붙잡아 왔다면 좋았겠지만, 딱히 훔쳐간 건 없는 모양이니까.
> 메이의 요리를 훔쳤다던데요.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그래? 그럼 역시 잡아오지 그랬니?
다 자은 도둑을 놔 주고… 멍청이.
> 헐. (어이가 없다)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아무튼 이제 페어리스타 마법연구소에서 악취가 풍기지 않는다니, 그걸로 됐어.
수고 많았다.
> (티아나가 흡족한 미소를 짓는다)
"보상"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음… 그나저나 그 도둑은 또 어디로 갈 생각일까?
이 근처에 뭐 훔칠만한 것도 없을텐데 말이야.
클레릭 저메인
잠시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겠습니까?
> 네, 얼마든지요.
클레릭 저메인
캐더락 항쟁 당시, 돌아오지 못하는 길에서 큰 전투가 있었습니다. 돌아오지 못하는 길의 지혀이나 아군의 사기 등 모든 면에서 저희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죠.
클레릭 저메인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전투에 참여한 대부분이 그곳에서 목숨을 잃을 정도로 처참한 패배였죠.
그 일 이후로 항쟁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돌아올 수 없었다고 해서, 돌아오지 못하는 길이라고 불리게 됐습니다.
> 그런 일이 있었군요….
클레릭 저메인
비록 오래된 슬픈 과거 입니다만, 캐더락에는 아직 당시의 상처가 남아있습니다.
저 역시 쓴 상처를 간직하고 있죠.
죽음의 숲에서 스승님을 여읜지 채 며칠이 지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둘도 없는 친구마저 잃었습니다.
클레릭 저메인
돌아오지 못하는 길의 막다른 곳에 독극물 제조기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클레릭 저메인
오래 자리를 비울 수 없기 때문에 서둘러 돌아왔습니다만, 그 독극물 제조기가 계속 신경쓰이는군요.
그곳에 왜 그게 놓여져 있는지 모험가님이 확인해주지 않으시겠습니까?
"퀘스트 수락"
클레릭 저메인
돌아오지 못하는 길의 끝에 가보시면, 덩그라니 놓여있는 제조기가 보이실 겁니다. 마물들이 뭔가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조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안 보이는 도둑
이봐, 모험가 양반.
지금 댁이 나에게 엄청난 민폐를 끼쳤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어.
> (깜짝이야…)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안 보이는 도둑
방금 내 자산 목록 1호가 될 뻔한 독극물 제조기를 부숴버렸잖아. 이걸 훔쳐다가 한 몫 크게 잡으려고 했다고.
덩치가 크니까 값도 많이 나갔을텐데, 그걸 부숴버렸으니 이 사태를 어떻게 할꺼야?
> 어차피 훔친 물건이잖아요. 그것도 마물들 것을…
안 보이는 도둑
그래! 훔쳤다!
그치만 이걸 팔아서 원래대로 돌아오기 위한 실험자금으로 쓰려고 했단 말이야!
> 그래도 도둑질은 나쁜겁니다.
안 보이는 도둑
이런이런, 진정하라구. 나도 도둑질이 좋아서 하는 게 아니야.
몸이 투명해진 다음에 잠깐 재미도 있었지.
안 보이는 도둑
하지만, 몸만 투명해서는 괴도 슈팡도 될 수 없고, 소서러도 될 수 없다는 걸 알았어. 그래서 사실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어서 훔친거야. 모험가 양반, 이해하겠어? 보이지 않는 자의 외로움을 이해할 수 있겠냐구!
안 보이는 도둑
덩치큰 제조기를 여기까지 옮겨오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이거 팔아서… 흑흑. 내가… 흑흑. 잘 좀 해보려고… 으흑! 그런데 그걸 부숴버리다 못해 젊은놈한테 훈계가지 듣고! …아흑.
> 그럼, 함께 약을 구해봐요.
안 보이는 도둑
그, 그래줄테야?
흐흐. 그렇다면 지난번에 초강력 세제를 만들어준 사람한테 부탁좀 해봐. 그 세제 정말 효과가 있었지. 그런걸 뚝딱 만들어내는 능력자라면 어쩌면 가능할 지도 몰라.
> (메이… 말인가?) 일단, 마을에 가셔서 이야기 하죠.
안 보이는 도둑
아니, 난 마을로 가기 싫어.
거긴 사람들도 많고, 돌아갈 집도 없고, 이야기 나눌 사람도 없고… 내 자신이 서글퍼진단말이야.
> 그럼, 다시 올게요. 하지만,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안 보이는 도둑
그래, 나중에 크게 될 인물 하나 살린다셈 치고 잘 좀 부탁해.
내가 의지할 사람이라곤 모험가 양반, 자네밖에 없다고.
> 네.
안 보이는 도둑
아참. 이제는 여기로 오지 마.
난 죽음의 분지에 볼 일이 있으니까. 거기로 오라고.
상급 클레릭 저메인
돌아오셨군요.
마물들이 그 제조기로 뭘 하려했던 건지 알아내셨습니까?
>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상급 클레릭 저메인
도둑이…?
흐음….
그분을 이 곳으로 데려오시면 제가 가진 신앙의 힘으로 도움을 드릴 수도 있을 것 같군요.
> 마을로는 오지 않겠답니다.
상급 클레릭 저메인
그런가요? 신앙이나 믿음은 강요로 이루어질 수 없는 문제니 어쩔 수 없죠. 하지만 보이지 않는 몸이라니, 신기하군요.
> 신기하긴 하죠….
"보상"
상급 클레릭 저메인
약은 어떻게 구하실 생각이십니까?
> 일단은… 메이양에게 부탁해 볼까 합니다.
상급 클레릭 저메인
소모품 상인 메이… 양 말인가요?
하하… 뭐,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니, 부탁해 보는 것도 좋겠군요. 메이양의 요리는 조금 걱정스럽긴 하지만 간혹 쓸만한 포션류를 만들어내는 재주도 있으니까요.
소모품 상인 메이
어머, 오늘은 새로 들어온 물건도 없는데, 가지고 있는 물건을 팔러 오셨나요?
> 아뇨, 부탁할 것이있어요….
소모품 상인 메이
투명해진 사람을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는 약이요?
투명해진 사람이라니…
그 분은 대체 뭘 드시고 투명해지신건데요?
> 그러니까 그게….
소모품 상인 메이
소서리스의 실험 약물?! 아하!
그런거라면 티아나언니가 사용하던 약물과 비슷하겠네요.
얼마전에 신메뉴를 개발하려고 받아놓은 약물도 있고 하니….
> (헉…, 신메뉴에는 약물도 들어가는건가…)
소모품 상인 메이
무, 물론 기능성 약물 좀 만들어 보려고 받아둔거에요.
설마 먹는 음식에 넣었겠어요? 호… 호호호호호호….
> (더 수상하잖아…)
소모품 상인 메이
어쨌든 잠시만요!
이거랑, 저거랑 섞고, 짜고, 비틀고, 뒤집고, 부치고…
……………………………………………………………
(메이가 뭔가를 만들고 있다)
소모품 상인 메이
…
……
………
완성! 시제품 '몸이 보여요!' 포션이에요.
> 이거… 먹는다고 죽거나 그러진 않겠죠…?
소모품 상인 메이
무슨 말씀을!
저번에 세척제도 만들었는데 괜찮았잖아요.
자, 이거 받아다가 어서 가서 실험해보세요!
소모품 상인 메이
이거 드시고 몸이 다시 보이게되면, 캐더락 상점으로 꼭 들러달라고 해주세요~~.
어떤 분인지 궁금하거든요.
(안 보이는 도둑은 분명히 죽음의 분지로 이동한다고 했었다)
안 보이는 도둑
….
(이 근처에 있는지 인기척이 느껴진다)
> 거기 계세요?
안 보이는 도둑
모험가 양반!
이렇게 빨리오다니! 벌써 약을 구해온거야?
> 네, 여기….
안 보이는 도둑
크하…. 이번엔 무슨 재료 이길래 향이… 으음, 이건 마치… 그래, 예전에 내가 마셨던 그 약품과 비슷해!
> 다행… 인건가요.
안 보이는 도둑
으하하! 좋아! 마셔보지.
근데 말야.
내가 지금 투명한 상태로 오래 지내다보니 옷을 안입고 있어.
> 아….
안 보이는 도둑
거기 계속 바라보고 있을거야?
그럼 확 마셔버린다?
이 몸이 이래뵈도 근육질이거든. 훗.
> 자, 잠깐만요. 마을로 가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안 보이는 도둑
그러던지.
그럼 예전에 날 만났던 막사 근처에 있을테니, 거기서 보자구.
클레릭 막사 옆
….
(인기척 대신 작은 쪽지가 보인다)
"보상"
클레릭 막사 옆
날 찾지 마시오.
정말, 어떻게든, 무슨 수를 쓰고 싶다고 해도,
성역 중심에서 날 찾지 마시오.
> 아… 설마 이거…
클레릭 막사 옆
……
(아무래도 성역 중심에서 제발 찾아달라는 것 같다)
안 보이는 도둑
………
(역시 이 곳에 있는 것 같다)
> 왜 아직도 보이지 않는거죠?
안 보이는 도둑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세상살이 쉽지 않음을 이제서야 깨닫다니, 이 얼마나 허무한가…. 모험가 양반이 준 그 약은 내게 큰 두통과 정신적 고뇌를 안겨주었지.
> (예상대로 효과가 없었나 보다…)
안 보이는 도둑
약을 먹고 두통에 고뇌하고 있을 때, 청초한 다크엘프 하나가 내 곁을 스쳐갔지. 그러자 그녀의 향기가 내 두통을 씻겨 준 듯, 더 이상 아프지 않더군.
안 보이는 도둑
그거 아나?
이 곳의 다크엘프들은 꽤나 예쁘게 생겼다는 거.
안 보이는 도둑
그래서 이 곳에 있기로 결심했네.
예쁜 다크엘프를 구경하면서 노년을 편히 보내 볼 생각이야.
> 괜찮으시겠어요…?
"보상"
안 보이는 도둑
자네는 충분히 애써줬어. 후후
나중에라도 본래 모습을 찾게되면… 자넬 찾겠네.
그 때 한 턱 쏠테니 기대하라구. 하하하…
소모품 상인 메이
자아… 기대하시라.
(준비되어있던 육수에 재료를 마구 부어 넣는다)
소모품 상인 메이
날씬한 다크엘프들의 알약도 넣었고, 영양 만점의 붉은 치즈도 넣었으니 살도 빠지고 몸도 튼튼해지고…
(마치 주문을 외우듯 재료를 저으며 중얼거린다)
> (뭐가 될까? 틀림없이 음식은 아닐거야…)
소모품 상인 메이
짜잔! 이름하여 '예뻐져요 치즈 스프'가 완성되었습니다.
맛 좀 보실래요?
> 아… 아뇨. 고맙지만 사양할게요.
"보상"
소모품 상인 메이
흠, 뭐 향은 좀 의심스럽지만 괜찮겠지.
날 알아주시는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아저씨께 시식을 권해볼까?
(이미 그릇에 음식을 나누어 담았다)
> 그럼 전 이만….
소모품 상인 메이
벌써 가시려구요?
가시는 길에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아저씨께 음식을 좀 전해주세요. 호호.
소모품 상인 메이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아저씨라면 센스있는 조언을 해주실거라고 믿어요.
소모품 상인 메이
그러니 휴버트 아저씨가 무슨 말을 해주시던간에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요.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앗, 조심 조심!
식재료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독!
> 이 정도면 될까요?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음, 그래. 이정도면 되겠어.
이걸 레시피와 함께 메이에게 가져다주게.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메이가 상처받지 않게 '스프'이야기는 꺼내지도 말고, 40년 전통으로 내려오는 감동의 파이를 만들 비법을 받은거다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전해줘.
> 알겠습니다.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레시피에 적힌 대로만 하면 우수 잡화점은 따놓은 사과지!
하하하하!
소모품 상인 메이
어때요? 뭐라고 말씀하시던가요?
감동의 눈물을 흘리셨나요? 그렇죠?
> (가져온 물건들을 내민다)
소모품 상인 메이
응? 이건 뭐에요?
> 휴버트씨 가문에 전해지는 40년 전통 ….
소모품 상인 메이
이것은! '콧물 젖은 촉촉파이!'
저도 이거 먹어본 적 있어요! 저를 믿고 소중한 레시피를 전해주시다니….
소모품 상인 메이
어렸을때, 이것을 먹자마자 코끝이 찡해져서는 감동의 눈물을 멈출수가 없었죠.
비밀은 거미의 독샘이었군요!
(레시피를 뚫어져라 살핀다)
> (내 존재는 잊은건가…)
소모품 상인 메이
3번 거르고 왼쪽으로 4번 저은 후에 … 아… 이거였구나.
"보상"
소모품 상인 메이
(레시피만 바라보며)
모험가님 고마워요~. 나중에 시식하러 한 번 오세요.
소모품 상인 메이
어서오세요!
머지않아 우수 잡화점으로 선정될 캐더락 잡화점입니다!
소모품 상인 메이
어머, 안그래도 기다리고 있었어요.
우수 잡화점을 선정하는 단체에서 저에게 두번째 요리를 준비 해달라고 연락이 왔어요.
> 두번째 요리?(설마 첫번째가 통과했다는 뜻?)
소모품 상인 메이
예전에 만들었던 음식의 맛이 감사님의 입맛에 딱 들어맞은거겠죠. 그렇죠?
> 그런데 절 왜 기다린 건가요?
소모품 상인 메이
네. 모험가님과 상이할 것이 있었어요.
> 상의요?
소모품 상인 메이
제가 출품할 요리를 추천 해주세요.
> 그런거라면 좋아요.
"퀘스트 수락"
소모품 상인 메이
자, 잘 보시고 골라줘요.
> 먹으면 감동의 콧물이 찍! [콧물 젖은 촉촉 파이]
에이 생각해보니 이 촉촉 파이는 너무 단순할 것도 같고….
>네, 저도 잘 못 추천한 것 같아요.
> 입에 닿는 순간부터 살이 빠지는 [예뻐져요 치즈 스프]
역시 기능성 식품이려나.
하지만 저보다 더 예쁜 사람이 많이 생기면 곤란하니까 단골 손님에게만 소개할래요.
> 식품 안전 테스트를 먼저 받아야 할지도요.
> 씹는 순간 그 상쾌함에 놀라는 눈물 찍 스파게티
음… 아직 한번도 시도해보지 못한 회심의 요리인데.
박쥐 날개를 이용해서 씹는 맛을 살리는 것이 포인트에요.
좋아! 이걸로 결정했어요.
소모품 상인 메이
카타콤 집회장에 서식하는 박쥐 날개를 최상품으로 준비해주실 동안, 저는 육수랑 이거저것 ~.
우아, 지금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되겠어요.
"보상"
소모품 상인 메이
이제 한 번 데쳐서 하루 숙성시키고 잘 말리면 박쥐 날개 특유의 매운 맛이 날거에요.
기대되죠? 그렇죠? 모험가님!
> 네….(…별로)
소모품 상인 메이
수고 해주셨으니, 나중에 꼭 시식할 기회를 드릴게요.
소모품 상인 메이
(메이 답지않게 진지한 표정이다)
안녕하세요.
> 안녕합니다만, 무슨일있었어요?
소모품 상인 메이
우수 잡화점 대회에 최종 요리로 내놓을 '눈물찍 스파게티' 인데요.
맛 좀 봐주시겠어요?
> (후억, 특이한 냄새!)
소모품 상인 메이
역시 이거 이대로는 안되겠죠?
뭔가 평범해요. 좀 더 강한 인상을 남길 만한 향신료 같은 것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어요.
> (지금도 평범과는 거리가 멀어요)
소모품 상인 메이
우연치 않게 알게된 사실인데요.
브로들은 자신만의 향주머니를 가지고 다닌데요. 그 향주머니를 이용해보면 어떨까요?
> 지금도 괜찮은 것 같은데요. (사실 뭘 더 넣는다는게….)
소모품 상인 메이
아니에요. 이정도론 안되요.
물론 브로들의 향주머니를 가지고 메이만의 향신료를 개발 할거에요.
평범함으로 승부하려 하는게 오히려 저 답지 않아요.
> (이론은 그럴 듯 한데, 결과물이 …)
"퀘스트 수락"
소모품 상인 메이
고요한 수도원 본당으로 가시면, 브로들이 있을테니까 그들의 주머니를 가져오주세요.
소모품 상인 메이
이번 결과가 좋으면, 수상 소감에 '유저님의 도움이 정말 컸어요~' 라고 말하겠어요!
어때요? 괜찮죠?!
자 어서 다녀오세요.
소모품 상인 메이
호오~ 이 향기!
(열정으로 타오르는 눈빛으로 주머니를 바라본다)
> 자, 여기요.
"보상"
소모품 상인 메이
감사합니다!
메이만의 특제 향신료! 꼭 완성하겠어요.
소모품 상인 메이
모험가님! 모험가님!
좀 도와주세요!
> 무슨일이에요?
소모품 상인 메이
저희 잡화점에 드디어 요리 주문이 들어왔어요.
그것도 익명으로요. 이 주문이 혹시 캐더락 잡화님을 평가하는 감사님의 주문 아닐까요?
> 흠, 익명이니까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소모품 상인 메이
역시 평가를 위한 주문이라서 그런지 재료가 구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어요. 캐더락 잡화점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인정 많고 능력있는 모험가님이 도와주시겠어요?
> 네. (메이에게는 내가 이름만 모험가인 것 같다)
"퀘스트 수락"
소모품 상인 메이
페어리스타 마법연구소에서 찐득찐득한 독을 좀 구해다주세요.
전 모험가님을 기다리면서 다른 재료들의 밑작업을 해두겠어요.
소모품 상인 메이
생각보다 빨리 돌아오셨네요.
휴우, 저도 거의 밑작업이 끝났어요.
소모품 상인 메이
감사단이 이런 메뉴를 주문 할 줄은 예상을 못했어요.
결과가 좋아야 할 텐데.
> 이왕 이렇게 된거 결과가 좋으면 좋겠네요.
"보상"
소모품 상인 메이
자, 그럼 이제 마무리를 해볼까~.
(메이는 두 팔을 걷어올리며 돌아선다)
소모품 상인 메이
(덜그럭)
…
……..(메이가 분주하게 요리를 하고있다)
소모품 상인 메이
모험가님!
다른 데 가시면 안돼요.
> 왜요?
소모품 상인 메이
배달해주셔야죠.
전 자리를 비울 수 없으니말이에요. 부탁드려요.
> 네.
"퀘스트 수락"
소모품 상인 메이
후아! 다 되었다!
이름하여 '끈적끈적 파스타'!!!!
입안에 넣고 씹으면 씹을 수록 끈적~ 끈적 씹는 맛이 남다르다랄까요.
> (상당히 비위가 좋은 사람인가보다)
소모품 상인 메이
배달지는 음 … 어디보자.
아! 여기네요. 돌아오지 못하는 길.
> (메이가 포장된 요리를 넘겨준다)
소모품 상인 메이
이걸 가지고 가셔서 돌아오지 못하는 길에 놔두고 오시면 되요.
정확한 장소는 표시해두셨데요.
> 네.
소모품 상인 메이
그럼 어서 다녀오세요.
음식이 식으면 맛이 덜해져서요.
돌아오지 못하는 길로 출발!
???
(바닥에 글씨가 적혀있다)
> (글자를 자세히 본다)
수상한 쪽지
이 쪽지를 발견한 사람이 혹시 '끈적끈적 파스타'를 들고있다면, 여기에 두고 가라냥. 아가씨 식사 준비해야할 시간이라 잠깐 자리를 비운다냥.
> (바닥에 놓아둔다)
수상한 쪽지
우리 아가씨가 식사 하실동안 잠깐 와서 가져가겠다냥.
소모품 상인 메이
잘 다녀오셨어요?
주문한 사람이 나와있던가요?
> 그냥 놓고가라는 쪽지만 있어서….
소모품 상인 메이
에에에에?! 그냥 바닥에 두고 왔다구요?
직접 전해줘도 가지고 가는 동안 식었을텐데! 후우.
(메이가 예사롭지 않은 눈빛으로 바라본다)
> ….
"보상"
소모품 상인 메이
어쩔 수 없죠 뭐.
평가가 나쁘지 않기를 기대하는 수 밖에….
(메이의 어깨가 축 처진다)
소모품 상인 메이
모험가님! 모험가님!
이것 좀 보세요!
> 무슨일이에요?
소모품 상인 메이
오호호호호!
저에게 이런 쪽지가 왔네요.
(메이는 쪽지를 보여주며 웃음을 참지 못한다)
수상한 쪽지
로리 아가씨의 전속 요리사 냥냥이다냥.
얼마전 울 아가씨가 너의 음식을 드셔본 후로는 줄곧 내 요리에 구박만 하신다냥.
수상한 쪽지
그래서 너의 끈적끈적 파스타도 배달시켜 먹어봤다냥.
나쁘진 않았지만 ….
요즘 같이 어려운 때 밀리면 안된다냥. 어쩔 수 없다냥! 대결이다냥! … (중략)
> 대결…?
소모품 상인 메이
아무래도 냥냥이라는 요리사가 저의 완벽한 요리때문에 일자리를 잃게 된 모양이네요. 후훗.
> (뭐지? 이 미묘한 상황은?)
소모품 상인 메이
(메이가 상기된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흠! 그래서! 나의 실력을 인정 받을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를 놓칠 수야 없죠.
냥냥에겐 미안하지만, 이건 이긴거나 다름없다구요. 호호호호.
"퀘스트 수락"
소모품 상인 메이
자, 이제 우린 한팀이에요!
> 에? 제가 왜?
소모품 상인 메이
캐더락에 처음 오셨을 때를 기억해보세요.
제가 친절하게 말도 걸어주고 좋은 물건 싼 값에 사주기도 하고 서로 도움을 구하고 도와주기도 하면서 말이에요.
소모품 상인 메이
모험가님 듣고있는거죠?
모험가님과 함께했던 즐거운 시간들을 … (메이는 숨도 쉬지않고 계속해서 말을 늘어놓았다)
소모품 상인 메이
결론은 우리가 한팀이라는 거에요.
모험가님도 같은 생각이시죠? 우리는 운명의 끈으로 묶여있는 그런 관계와도 같을거에요.
> …네. (아 …뭔가 말리는 이 느낌)
소모품 상인 메이
(메이가 또박또박 소리를 내며, 도전장의 나머지 부분을 읽었다) '공평하게 브로들의 식욕을 돋우는 사람이 이기는걸로 하자냥. 장소는 성역 중심. 요리를 가지고 와서 대결이다냥!'
소모품 상인 메이
좋아!
전 이미 무엇을 만들지 정해버렸어요. 바로 뉴! 끈적끈적 파스타아아아아!
냥냥이 맛보았다던 그 파스타로 승부하겠어요.
> (왠지 전보다 자신감이 늘었다)
소모품 상인 메이
이번에 만들어질 파스타는 '감격'만으로는 안될거에요.
브로들마져 그 향기만 맡고도 군침이 돌게하겠어요.
> (자꾸만 하운드의 영양식이 생각난다)
소모품 상인 메이
자자, 그럼 일단 재료부터 준비해야죠.
새롭게 만들어질 끈적끈적 파스타는 그 본연의 레시피는 살리고~ 대신 시식자의 입맛도 고려해야하니까~
소모품 상인 메이
브로의 식량이 필요하지만 평범한 브로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는 안돼요.
바로 죽음의 분지에서 숙성된 브로의 식량이 필요해요.
모험가님! (메이가 한 쪽 눈을 찡긋 한다)
> 네네.(나도 모르게 적응되어간다)
소모품 상인 메이
조금 넉넉하게 구해와주세요.
꼭! 죽음의 분지에서 서식하는… 아마도 구울들이 가지고 있을 브로의 식량이어야만 해요.
소모품 상인 메이
(팔을 걷어올리는 메이)
재료도 준비되었으니 이제 시작 해볼까?!
"보상"
소모품 상인 메이
(커다란 솥에 브로의 식량을 마구 붓는다)
랄라 ♪ 라라라~ ♪
소모품 상인 메이
조금만 기다리면 완성 될 것 같아요.
소모품 상인 메이
완성!
요리가 식기전에 브로들에게 들이밀어야겠어요!
(메이가 한 쪽 눈을 찡긋 감는다)
> 넵. 다녀올께요.(적응 완료)
소모품 상인 메이
성역 중심의 브로들이 제 요리에 환호하는 모습을 못 보는게 안타깝네요!
자 이제 출발!
요리사 냥냥의 자취
인정하기 싫지만, 메이의 요리가 등장하자마자 이 곳의 브로들이 매우 사나워졌다냥.
브로들마저 내 요리를 외면하다니….
요리사 냥냥의 자취
들고온 메이의 요리는 미노타우르스도 달려들게 할 만큼 강력한것 같다냥.
난 브로들이 너무 무서워져서 먼저 간다냥.
요리사 냥냥의 자취
내 요리를 두고 갈테니, 이거 먹고 부탁하나만 들어줘라냥.
오늘의 대결은 울 아가씨한테 비밀로해야한다냥.
왜냐면 요즘 취직하니 힘드니까냥.
소모품 상인 메이
(이미 승리를 예감했던 듯 미소를 짓고있다)
> 저 왔어요.
소모품 상인 메이
푸하하하하.
그럴 줄 알았었어요.
> (아무이야기도 안했는데)
소모품 상인 메이
브로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는거죠?
근데 그건 뭐에요?
> (냥냥의 요리를 건네준다)
소모품 상인 메이
나의 경쟁자 냥냥의 셀러드군요. 흠, 이것도 나쁘진 않은데.
저의 타고난 요리 실력때문에 선량한 요리사 한명이 상처받게 되다니….
냥냥을 위해 이번 대결은 비밀로 해두죠.
"보상"
소모품 상인 메이
정말 수고가 많으셨어요.
앞으로 신제품이 들어오면 제일먼저 알려드릴께요. 또봐요~,
창고지기 루퍼트
뭐라고요?
수수료를 깎아달라고요?
> (루퍼트가 기가 막히다는 듯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창고지기 루퍼트
아, 정말 내가 기가 막혀서….
내가 그동안 계속 참았는데 도저히 못 참겠네.
하루에 손님같은 손님이 몇인 줄 아십니까?
툭하면 수수료가 비싸다느니, 창고가 좁다느니….
창고지기 루퍼트
왜 물건 맡기고 제대로 찾아가지도 않으면서 창고 좁다는 말을 하세요? 왜 5레벨 때 얻은 오닉스 조각 같은 거 창고에 쌓아두고 창고가 좁다고 하냐고요..
창고지기 루퍼트
그런 건 좀 버리고, 창고 정리 좀 하고 사세요. 꼭 보면 난감한 천조각 천 장 모았다느니, 투쟁의 메달 2만개 돌파했다느니 하는 분 있는데 말이죠.
창고지기 루퍼트
난감한 천조각 같은 거 쌓아둬봐야 걔들이 감수분열해서 번식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리고 메달 같은 거는 좀 어디다 쓰세요.
> (루퍼트는 계속 까칠하게 투덜거렸다)
창고지기 루퍼트
그리고 에픽 아이템으로 창고 쌓여서 넣을 곳 없다는 분도 계신데 말이죠. 그런건 거래소에 좀 올리세요. 제가 꼭 거래소 영감님이랑 친해서 그런 건 아니고요.
창고지기 루퍼트
거래소에 올리면 골드도 벌고 좋잖아요? 창고에 아이템 쌓아두고 골드 없다고 궁상 좀 떨지 마세요. 그래도 창고가 부족하다고요?
> (루퍼트가 분통 터진다는 듯 말한다)
창고지기 루퍼트
그거 보면 창고 넓게 쓰시는 분들 있어요. 그거 방법이 있거든요.
> 그 방법이 뭔데요?
창고지기 루퍼트
왜 그러세요. 아시면서…. 제가 그걸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 창고방 5개까지 확대해서 쓰시는 분 계시거든요. 그런 거는 다른 분들에게 잘 물어보세요.
창고지기 루퍼트
저 그런 손님들 때문에 너무 힘들지만 매일 열심히 일하고 있거든요. 짐들에 먼지 안 쌓기에 청소하고 쥐들이 짐 망치지 않게 쥐덫 놓고 말이죠.
> (루퍼트는 한숨을 쉰다)
창고지기 루퍼트
그리고 복제인간이니 뭐니 그러지 마세요. 제가 그동안 별소리 안 하고, 조용히 있어서 다들 제가 동네북인 줄 아시나 본데 말이죠. 그거 감정 상하거든요?
창고지기 루퍼트
솔직히 제가 마니리지나 프레리 타운의 창고지기보다는 잘 생겼잖나요?
> (그렇다고 해준다)
> 글세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창고지기 루퍼트
그렇죠? 제.가.제.일.잘.생.겼.죠?
암튼 다시는 수수료 깎아달란 말은 하지 마세요.
덕분에 오랜만에 성질 뻗쳤네요.
전 다시 일이나 하러 가겠습니다.
> (창고지기 루퍼트는 급정색을 한다)
창고지기 루퍼트
짐이 꽤 버거워 보이시네요. 전리품을 제 때 챙기기 위해서는 가방을 제대로 비워줘야 하는 법이랍니다.
> (……)
창고지기 루퍼트
또 왜 그러십니까?
> 아, 아니요. 아무 것도요.
창고지기 루퍼트
맡길 물건이 없으시다면 다시 창고 정리나 시작하겠습니다.
(루퍼트는 정말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창고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창고지기 루퍼트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한 것 같다)
문장학자 베일리
그것은 역시 아무데서나 발견할 순 없는 모양입니다.
모험자님처럼 부지런한 분이시라면 혹시 본 적이 있으실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무엇을 말입니까?
문장학자 베일리
플레이트 말입니다. 제가 오랫동안 문장에 관해 연구해 왔다는 건 아시겠지요?
플레이트는 그 문장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 (자세한 이야기를 듣는다)
"퀘스트 수락"
문장학자 베일리
플레이트에 대해 흥미가 좀 있으신 모양이군요.
그렇다면 좀 더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 플레이트란 무엇인가요?
문장학자 베일리
플레이트는 모험을 하시다 보면 얻게 되는 것으로, 이상한 문양이 새겨진 문자판같은 물건입니다. 그것만으로는 아무런 힘도 없지요.
하지만 플레이트에 보옥을 결합하면, 문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문장학자 베일리
마물들이 난리하는 곳 어디나, 그리고 콜로세움이나 어둠의 경계, 네스트에서도 플레이트는 얻을 수 있습니다. 필요한 건 약간의 행운과… 지치지 않는 도전이죠.
> (문장에 관해 듣는다)
문장학자 베일리
문장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특정 스킬을 증가시켜주는 강화문장.
그리고 스킬 효과를 증가시키거나, 새로운 스킬을 익히게 해 주는 스킬문장입니다.
> 어떻게 문장을 만들죠?
문장학자 베일리
특정한 플레이트에 특정한 보옥을 결합해, 특정한 문장을 만듭니다. 바탕이 되는 것은 플레이트, 조합을 결정하고 힘을 불어 넣는 것이 보옥. 그 결과로 만들어진 문장은 소유자에게 힘을 줍니다.
문장학자 베일리
모험을 하시다가 플레이트와 보옥을 손에 넣는다면, 플레이트를 우클릭 하십시오. 약간의 재료를 소모하여 모험자님을 위해 딱 맞는 문장이 만들어 질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 보상"
> (보옥에 관해 듣는다)
> (보옥에 관해 듣는다)
상급 워리어 챈들러
뭘 기웃 거리는 게냐! 애송이!
> 애송이라니요!
상급 워리어 챈들러
으하하! 그렇게 투덜거리는 모습이 딱 애송이구만. 네 녀석도 투사 칭호를 노리고 온게냐!
> 투사 칭호요?
상급 워리어 챈들러
이 세상에서 가장 용맹한 칭호라고 할 수 있지. 적을 상대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힘과 의지! 의지는 스스로가 감당해야 할 몫이지만 힘은 칭호를 통해서 보다 더 강해질 수 있다.
> 투사 칭호는 힘을 올려주는 거군요.
상급 워리어 챈들러
그렇다! 하지만 일단 투사 칭호를 따는 것만으로도 열혈의 증거가 아니겠느냐!
용맹한 자라면 남녀를 불문하고 투사 칭호 하나쯤은 있어야 용사라고 할 수 있지.
> 과연… 저도 투사 칭호를 얻고 싶습니다.
상급 워리어 챈들러
으하하! 아무에게나 마구 퍼주는 칭호라고 생각하는 게냐. 투사 칭호는 진정 용맹한 자만이 얻을 수 있는 것. 너 같은 풋내기가 얻을 수 있는게 아니란 말이다!
> 저도 용감하다고요!
상급 워리어 챈들러
뭐? 딱 봐도 비실비실한게 한방에 나가떨어질 것 같은데! 정말 투사 칭호에 도전 해볼테냐?
> 네!
"퀘스트 수락"
상급 워리어 챈들러
먼저 네 녀석이 용기만큼 실력도 있는 녀석인지 확인해봐야겠다! 어디보자… 풋내기를 테스트해보기에 적당한 곳이… 그래, 카타콤 집회장 정도가 딱 좋겠군.
> 알겠습니다.
상급 워리어 챈들러
카타콤 집회장으로 가서 마물들과 신나게 한판 붙고 오거라! 만약 그곳을 클리어 한다면 첫 번째 시험을 통과시켜 주마!
상급 워리어 챈들러
호오. 생각보다 꽤 하는 녀석이로군.
> 이제 인정해 주실 건가요?
상급 워리어 챈들러
으하하하! 풋내기 녀석, 겨우 카타콤 집회장 한 번 다녀온 걸로 뻐기는 거냐.
> 훗. 별거 아니네요.
상급 워리어 챈들러
뭐? 투사 칭호 시험을 별거 아니라고 하다니. 허세가 대단한 녀석이로군. 마음에 들어! 으하하!
"보상"
상급 워리어 챈들러
하지만 아직 좋아하기는 이르지. 이제 진짜 싸움을 시작할 때가 왔군.
> 준비 됐어요.
상급 워리어 챈들러
신전 예배당의 가장 깊숙한 곳에는 최근 여행자들을 잡아 먹는 잔혹한 몬스터가 있다. 강력한 홉고블린이지. 그 녀석을 해치우고 온다면 이제 네 실력을 인정해주도록 하지.
> 간단하네요!
상급 워리어 챈들러
과연 간단할까? 이번 시험은 반드시 어려움 난이도로 클리어해야 한다. 어려움 난이도의 홉고블린은 말 그대로 어렵지.
> 에? 어려움 모드는 없는데요?
상급 워리어 챈들러
으하하! 벌써 겁먹은 게냐! 역시 풋내기들은 이래서 안된다니까.
> 아니 어려움 난이도는 없다니까요…
상급 워리어 챈들러
모자란 장비는 근성으로 메꾸고, 실력이 부족하다면 기합으로 해결하거라! 그것이야 말로 패기! 진정한 투사의 길이라 할 수 있지!
> … 네에. (일단 도전해 보자)
상급 워리어 챈들러
그래, 그래야 진정한 투사라 할 수 있지. 열혈과 근성에 눈 뜬다면 장비나 능력치 같은 건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너도 알게 될 것이다.
> 알겠습니다.
상급 워리어 챈들러
신전 예배당은 네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어려운 곳이니 홉고블린이라고 해서 얕보지 말거라!
상급 워리어 챈들러
뭐야, 이제서야 돌아온 게냐!
> 헉… 헉…
상급 워리어 챈들러
겨우 홉고블린 한 마리를 해치운 것으로 호흡이 흐트러지다니… 아직 멀었군.
상급 워리어 챈들러
아직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그만하면 어디가서 맞고 다니지는 않겠군. 자, 투사 칭호를 받거라!
> 감사합니다.
"보상"
상급 워리어 챈들러
근데, 풋내기.
설마 칭호를 선택하는 법을 모르진 않겠지?
> 당연히 알죠.
상급 워리어 챈들러
다행이군. 아직도 칭호 선택법을 모른다면 꿀밤이라도 한대쥐어박아주려 했다! 으하하.
> 훗. 그 정도는 알고 있다고요.
상급 워리어 챈들러
나 말고도 각지의 워리어들은 언제나 보다 더 강한 투사의 길을 연구하고 있지.
새로운 마을에 가게 된다면 상급 워리어를 찾아가 더욱 강화된 투사 칭호를 얻도록 하거라!
> 네!
상급 워리어 챈들러
열혈과 근성을 잊지 말고 투사 칭호에 부끄러지 않은 멋진 용사가 되거라!
> … 그게 뭐죠? 먹는 건가요?
고블린 할배
이…인간?! 콜록, 콜록, 때리지 마! 나도 안 때릴거다고… 고블…
> 이런 곳에 있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공격당할지도 모릅니다.
고블린 할배
좋은 인간! 나, 너같은 인간 찾고 있었다고블.
>네.. 네?? 저를요?
고블린 할배
우리 부족, 인간 안 때리는 착한 고블린이다. 전에 닭 잡아간 건 미안하다고블… 그래도 인간은 안 때렸다고블…
> (자기는 닭 서리는 했지만, 인간은 공격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거 같다)
고블린 할배
근데 열 몇밤 전에… (고블린 할배는 경기를 하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나쁜 놈들이 나타났다고…고블.그 놈들이 우리 손주 끌고 갔다고블. 손주 찾으려고 했는데 아무도 내말 안 들어젔다고블.
> (얼마 전에 손주들이 다른 마물들에게 잡혀갔단 말이군)
고블린 할배
붉은 놈들이 우리 손자를 모조리 잡아갔다고블. 신전 예배당에서 혹시 내 손자를 못봤나고블?
(두 눈 가득히 눈물이 고인다)
> 본 것 같기도 하고, 비슷하긴 했지만.
고블린 할배
설마, 붉은 놈들이 손자들에게 무슨 짓을 한건가고블?! 캬악, 가만두지 않겠다고블!!
> 직접 가시게요?
고블린 할배
내가 찾는다 고블. 기필코 내 손으로… 고블고블.
> 제가 찾아보겠습니다.
"퀘스트 수락"
고블린 할배
흑…크릉…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한다)
이제 믿을 사람은 착한 인간 뿐이다고블…크릉.
고블린 할배
왜 손자들과 같이 안왔나고블? 아직 못찾았…?
(고블린 할배의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린다)
> (손에 쥐고 있던 보옥을 건네준다)
고블린 할배
…불쌍한 것들…
도마뱀도 실컷 먹게 해주지도 못했다고블.
> 제가 갔을 땐 이미….
고블린 할배
크릉…캬!!!!악! 캬악!
고블린 할배
.........
> 죄송합니다.
"보상"
고블린 할배
.........
(작은 어깨가 파르르 떨린다)
고블린 할배
고식이, 고봉이 고랑이, 고돌이가 변했다고블.
우리 손주들 불쌍해서 어쩌냐고블, 으허헝. 으헝. 으허어허어허어허엉~
(고블린 할배는 구슬프게 통곡하고 있다)
> (아직도 울고 있구나…)
고블린 할배
나는 이제 살 맛이 없어졌다고블….
하운드 영양식이나 먹고, 그냥 콱~ 죽어야겠다고블….
> 그런 말씀 마세요. 고숙이는 아직 무사할지도 몰라요.
고블린 할배
고숙이… 아아, 우리 고숙이는 무사한거냐고블.
착한 인간, 부탁한다고블. 우리 고숙이 좀 꼭 구해달라고블….
(고블린 할배의 처지가 너무 딱하다)
> 다시 한 번 찾아 볼께요.
"퀘스트 수락"
고블린 할배
고숙아~!
고블고블… 흑흑.
(신전 예배당으로 가서 고숙이의 행방을 찾아보자)
> (신전 예배당엔 보이지 않았으니까…)
고블린 할배
(왠지 고요한 수도원 본당에 있을 것 같다. 가서 고숙이의 행방을 찾아보자)
너덜거리는 천조각
(지저분한 천조각이 떨어져 있다. 자세히 보니 고숙이의 난감한 천조각인 듯하다)
> (고숙이의 난감한 천조각을 줍는다)
무언가가 있었던 곳
(고숙이의 난감한 천조각을 챙겼다. 다른 것은 없어 보인다)
고블린 할배
고숙이! 우리 고숙이 찾았냐고블>!
> 죄송해요. 이런 게 홉고블린 생성기 근처에 떨어져 있었어요.
"보상"
고블린 할배
(고블린 할배가 난감한 천조각에 코를 묻는다)
킁킁, 킁킁. 맞다고블. 이거 우리 고숙이 천조각 맞다고블.
… 고숙아, 아이고~ 고숙아~!
고블린 할배
고숙아… 크헝…
(고블린 할배는 좀처럼 울음을 그칠 기세가 아니다)
> 도망쳤을지도 모르니, 보고된 게 없는지 물어보고 올게요.
"퀘스트 수락"
고블린 할배
정말 착한 인간이다고블….
(고블린 할배는 감격한 듯, 혹은 슬픈 듯, 다시 울기 시작했다)
모험자 길드장 데커드
뭐? 고블린을 찾는다고?
자네는 모험자 길드가 무슨 흥신소 같은 곳이라 생각하는겐가?
(모험자 길드장 데커드가 투덜거린다)
> 그래도 찾아봐 주세요.
모험자 길드장 데커드
그런 이상한 보고가 들어와 있을리 없지 않나?
(모험자 길드장 데커드가 몹시 두꺼운 서류철을 꺼내 든다)
흠 ... 음 ...어라? 여기 있군!?
> 헉! 정말 있어요?
모험자 길드장 데커드
그렇네. 그 고블린이 마을 근처를 서성이며 두리번 거렸다는 보고가 있군.
경비병 말로는 그 고블린이 유저을 외치며 다녔다고...??
> (내게 도움을 청하려고 찾았던 모양이다)
모험자 길드장 데커드
자네 이름이 여기 있군? 무슨 사연이라도 있는겐가?
> (간단하게 말해준다)
모험자 길드장 데커드
그런 눈물겨운 사연이라니! 고블린들 사이에도 부모 자식간의 정은 있는 법일테지. 그럼! 그럼~!
> 다른 보고가 들어오면 꼭 알려주세요.
모험자 길드장 데커드
나만 믿게! 캐더락 관문의 모든 정보느는 나를 통하는 법이지.
소식이 들리는데로 또 알려주겠네.
고블린 할배의 하운드
(고블린 할배가 보이지 않는다)
> 고블린 영감님은 어디로 가셨지?
고블린 할배의 하운드
왈왈왈, 아우우우~.
(하운드는 눈물어린 눈으로 신전 예배당쪽을 보며 슬피 울었다)
> 이런…! 설마!
고블린 할배의 하운드
아우우우~.
(고블린 할배가 큰일을 치기 전에 서둘러서 신전 예배당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홉고블린 할배
카하아악!!
고식이…, 고봉이… 고랑이…, 고돌이… 고숙이…
내 손주들… 내 손주들… 캬아악~!
(고블린 할배는 이성을 잃은 것 같다)
> 영감님, 고숙이를 찾았어요! 정신차리세요!
"보상"
홉고블린 할배
카하아악!! 손주들의 원수… 반드시! 캬아악!
엘~ 레~~ 나아아아~~~~~~~~~!!!!!!
(고블린 할배에게는 엘레나에 대한 복수심만 남은 것 같다)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비행선이 부드럽게, 마치 물에 떠 있는 오리처럼 스무스하게 떠오르려면 여러가지 연구가 필요하다네. 세상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는 법이지.
> 아, 그렇군요.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맨바닥에서 일어나는 구울처럼! 거미줄을 내뿜는 타란튤라처럼! 그렇게 힘있고 매끄럽게 떠오르는 비행선을 만들기 위해서 나는 오늘도 연구 중일세.
> 네… (비유가 뭔가 좀….)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어쨌거나 이번엔 연료 연구일세. 질 좋은 나무 연료 를 시험해 보고 싶은데, 괜찮다면 자네가 좀 도와주지 않겠나?
> 뭘 하면 됩니까?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고요한 수도원 본당에서 땔감을 구하려고 하네. 좋은 생각이지? 고요한 수도원 본당은 클레릭들의 성지였지만, 그곳 역시 현재는 황폐해져서 드나드는 사람이 없으니까
> 텅 빈 책장만이라면….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말이 통하는군! 좋아, 어서 고요한 수도원 본당으로 가서 텅 빈 책장을 부숴 목재 땔깜을 구해다 주게.
> 알겠습니다.
"퀘스트 수락"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텅 빈 책장만 부수면 된다네. 뭐, 나도 그렇게 잔인한 사람이 아니니까 말이지.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가지고 왔나? 땔감 말일세, 땔감!
> 여기 있습니다.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역시! 내 예상대로 단단하고 질좋은 목재로군!!
> (휴버트가 즐거워한다)
"보상"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음… 그런데 이 정도 분량 가지고는 무리란 말이지. 멀쩡하게 책이 꽂혀 있는 책장까지 부숴다 쓸 수는 없고…. 아, 그렇지! 좋은 생각이 있네.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이번엔 페어리스타 마법연구소에서 땔감을 구하려고 하네. 좋은 생각이지? 그곳은 오래 전 소서리스들의 성지였지만, 지금은 마물들이 득세해서 완전히 폐허가 되고 만 곳 이지. 그래서 비전마법서를 가득 꽂아 놓았던 책장도 천덕꾸러기일 뿐이네.
> 이번에도 텅 빈 책장만이라면….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물론이지! 책이 꽂혀있는 책장을 부숴다 쓸 수는 없지. 텅 빈 책장만 부숴서 목재 땔감을 구해 주게나.
> 알겠습니다.
"퀘스트 수락"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말이 통하는군! 좋아, 어서 페어리스타 마법연구소로 가서 텅 빈 책장을 부숴 목재 땔감을 구해다 주게.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다녀왔군! 각 연료의 차이에 따라 상승력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실험 중인데, 재료가 부족해서 자네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지.
> (휴버트가 무척 반가워한다)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역시! 내 예상대로 이번 역시 단단하고 질좋은 목재로군.
> 다행이네요.
"보상"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이렇게 좋은 재료를 그냥 버려두는 것은 커다란 죄일세. 암. 그렇고 말고.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흠흠 유저이로군. 자네 날 좀 도와주게.
> 뭔데요?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내가 요즘 비행선에 대해 이것저것 연구를 하고 있는데 말야. 땔감으로 시험해보려던 책장을,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가 자기 것이라고 주장한단 말일세.
> 그래서요?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그래서는 무슨 그래서인가? 분노한 소서리스의 구둣발에 차이기 전에 그냥 미안하다고 했지. 분노한 소서리스를 건드리면 아주 그냥…
> …………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대신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가 개인적으로 부탁할 일이 하나 있다고 해서, 자네를 소개해 주기로 했다네. 그럼, 잘 부탁하네.
> …네? 뭐라구요?
"퀘스트 수락"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
뭘 그렇게 놀라나. 모험자라면 의뢰가 많을 수록 기뻐 해야지! 아무튼… 사정이 이렇게 됐으니 잘 부탁하네.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를 만나 보게나.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아,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가 보낸다는 모험자가 너였니? 뭐 나쁘진 않겠네.
> 뭔가 의뢰할 게 있으시다면서요?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그래. 마나리지의 소서리스들 쪽에서 요청이 들어왔는데… 이거 남 부끄러워서 아무한테나 담당하게 시킬 수가 있어야지? 소문 안 나게 조용히 처리해 줬으면 해.
> 어떤 일인가요?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소서리스 몇 명이 고요한 수도원 본당에 탐사를 나갔다가 사로잡힌 모양이야. 하지만 정식으로 경비대나 모험자 길드에 의뢰할 수는 없어.
> (티아나가 성가시다는 듯 한숨 짓는다)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아무래도 그곳은 클레릭들의 성지였잖아? 지금은 황폐해졌다고 해도, 역시 소서리스들이 어슬렁거렸다고 하면 의심하는 사람이 있을 거야. 피차 복잡해지겠지.
> 그렇군요.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왜 소서리스들이 거기까지 갔는지 이상하게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곳의 브로 메이지 카레라는 비전마법 비슷한 걸 쓰거든. 소서리스로서는 대체 누가 그들에게 마법을 가르쳤는지 신경 쓰이는 거야. 그래서 여러 방향으로 조사를 하고 있지.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어쨌든 부탁 좀 할게. 조용히 처리해야 돼.
> 네. 알겠습니다.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고요한 수도원 본당으로 가서 갇혀 있는 소서리스들을 해방시켜 줘.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훌륭한데? 이렇게 빨리 돌아오다니. 정말, 내 후배들이지만 붙잡힌 소서리스들도 한심하지. 괜히 여러 사람 번거롭게 만들고 말야.
> 붙잡힌 게 자기 잘못은 아니잖아요.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그건 그렇지만….
아무튼 신세 졌네. 수고 많았어.
> 별 거 아닙니다.
"보상"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언젠가 우리들은 반드시 성지를 회복하고 다시 그곳을 복구해야 해. 그것이 페어리스타의 이름 아래 모인 우리 소서리스들의 의무야.
상급 클레릭 저메인
사방이 마물들로 둘러싸인 지금, 이런 대치상태에 완전히 익숙해지고 말까봐 걱정입니다.
하루하루 살아남는 일에 급급해져서야 클레릭으로서의 본분을 다할 수 없을테니까요.
상급 클레릭 저메인
제 스승 윌리엄 님께서는 마물 항쟁에 참가해 누구보다도 용맹하게 싸우시는 한편, 기도와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유적들을 지키는 것도 우리들의 의무라고 누누이 말씀하셨죠.
> 유적? 고요한 수도원 말인가요
상급 클레릭 저메인
물론 그곳도 저희에게 유서 깊은 곳입니다. 하지만 신전 예배당 또한 잊어서는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고대인들의 유적은 우리에게 세계의 비밀을 밝혀줄 중요한 자료라고 말입니다.
> 그렇군요.
상급 클레릭 저메인
하지만 아시다시피 그곳 역시 지금은 마물들의 소굴로 변해 버리고 말았죠.
저로서는 그곳까지 가는 일조차 무리인지라, 이렇게 모험자 분들의 자비에 기대고 있습니다.
상급 클레릭 저메인
모험자 님, 신전 예배당의 유물을 보호하는 데 힘을 보태 주심시오. 몹쓸 도굴꾼 돌격 고블린들 등쌀에 유적이 잿더미가 되지 않도록… 부탁 드립니다.
> 알겠습니다.
"퀘스트 수락"
상급 클레릭 저메인
신전 예배당 에서 도굴꾼 돌격 고블린들을 2마리 퇴치해 주십시오.
그들은 툭하면 주변의 모든 것을 태워버릴 기세로 달려드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상급 클레릭 저메인
돌아오셨군요. 정말 훌륭하십니다.
모험자 님같은 분이 많다면 금세 유적에서 마물들을 몰아낼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 별 말씀을요.
상급 클레릭 저메인
잠시 도굴꾼 돌격 고블린들의 기세를 꺾어 놨다고는 해도, 완전히 몰아낸 게 아니니 안심할 수 없지요.
앞으로도 예의주시하면서 유적을 돌봐야겠습니다. 마물들의 기세에 잘 버텨주면 좋겠군요.
> (저메인이 걱정스러워한다)
"보상"
상급 클레릭 저메인
지금 당장은 힘에 부치지만, 언젠가는 마물들을 몰아내고 유적을 제대로 조사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그때까지 스승님의 유지를 받들어 이 캐더락에서 제 몫을 다하겠습니다.
소모품 상인 메이
망했다….
(메이의 표정이 울상이다)
> 무슨일이에요?
소모품 상인 메이
또 도둑맞았어요. 제가 그동안 연습하느라 만들어 둔 요리 모두.
전 이제 어떻게 하면 좋아요?
> 누가 그런걸 훔쳐갔….
소모품 상인 메이
제가 모르는 경쟁자가 있나봐요.
누군가가 저의 요리가 완성되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모두 훔쳐간거죠.
그래서…(메이는 한시간 동안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 다른 상점 물품들은요?
소모품 상인 메이
다른 건 다 있어요. 제 요리 재료들 빼고는.
제 요리 노하우를 노린 게 분명해요!
> (설마 또....)
소모품 상인 메이
실력자들 사이에선 이런 암투가 종종 있기 마련이에요.
이런 때 일수록 프로답게 행동해야죠. 마침 오셨으니까 더 독특하고 강렬한 재료로 다시 부탁드려도 되죠?
> 더 독특하고 강렬하다니…
"퀘스트 수락"
소모품 상인 메이
페어리스타 마법연구소에서 눈보라 난쟁이 타란튤라를 잡고 눈보라 난쟁이 거미즙을 넉넉하게 20개 정도 구해다 주세요. 그 정도면 되겠죠.
소모품 상인 메이
메이의 요리를 탐낸 도둑! 배탈이라 나랏!
모험가님! 제가 분발할 수 있게 페어리스타 마법연구소에서 눈보라 난쟁이 거미즙을 구해와주세요.
소모품 상인 메이
(메이는 직접 요리의 맛을 보며 중얼거린다)
어흑흑흑, 눈물이 멈추질 않네. 너무 많이 넣은건가 ….
모험가님 돌아오셨네요? 어흑흑흑.
> 왜 우는거에요?
소모품 상인 메이
아니 이게 우는게 아니라 … 울긴 우는 거지만, 어흑흑흑.
제가 요리에 뭔가를 너무 많이 넣었나봐요. 어흑흑흑.
가져오신 향신료가 도움이 될거에요. 어흑흑흑.
> (눈보라 난쟁이 거미즙을 건네준다)
"보상"
소모품 상인 메이
걱정마세요.
눈물찍 스파게티를 마감시간까지 꼭 완성해서 캐더락 잡화점이 최고로 평가되도록 할테니까요.
상급 클레릭 저메인
오염물질이 조금씩 퍼지고 있습니다. 그 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서 여러방면으로 노력중입니다.
> 네, 티아나님도 스승이신 루시아님의 기록을 연구중이던데요.
상급 클레릭 저메인
소서리스들이 그런 일에 관심을 보일 줄은 몰랐군요.
진작 알았더라면 도움을 청할 수 있었을 텐데요.
상급 클레릭 저메인
비상사태인만큼 캐더락의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만 합니다. 사실 저는 문장학자 베일리님과 협력해서 그 오염물체를 해독할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상급 클레릭 저메인
이미 상당히 논의가 진행되어서 다음 실험을 위한 실험재료를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괜찮으시다면 돌아오지 못하는 길에서 홉고블린 피를 1병만 모아와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 알겠습니다.
"퀘스트 수락"
상급 클레릭 저메인
서둘러 돌아오지 못하는 길로 가주십시오. 그곳에서 홉고블린들을 잡아서 홉고블린 피를 모아서 베일리님께 전달해주시면 될 겁니다.
문장학자 베일리
연구자료인 홉고블린의 피를 가져오신 모양이군요.
버넌이 감사드립니다.
> (홉고블린의 피를 건넨다)
"보상"
문장학자 베일리
홉고블린의 피를 분석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니,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문장학자 베일리
홉고블린의 피를 분석하는 것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피의 성분 중 일부가 죽음의 숲에서 채취한 마물들의 몸에 깃든 기운과 비슷하더군요.
"퀘스트 수락"
문장학자 베일리
오염된 거미의 체액은 오염된 타란튤라나 오염된 얼룩무니 거미에게서 채취하실 수 있을 겁니다. 너무 많이 모아와도 쓸모가 없으니 오염된 체액 10개만 모아와 주십시오.
문장학자 베일리
오염된 거미의 체액을 모두 모아오셨군요.
잠시 그 체액과 엘레나가 뿌린 오염물질, 그리고 홉고블린의 피에서 발견된 성분을 비교할 테니 기다려주십시오.
"보상"
문장학자 베일리
음, 역시 예상했던대로입니다.
엘레나가 뿌린 오염물질과 홉고블린들의 피, 그리고 죽음의 분지의 거미들의 피에서는 모두 같은 물질이 검출되었습니다.
> 안 좋은 징조네요….
문장학자 베일리
아무래도 엘레나가 뿌린 오염물질로 인해서 죽음의 숲의 오염이 더더욱 극심해지고 있는 모양이군요.
이제는 더 이상 저 혼자만의 힘으로 상황을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문장학자 베일리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님이 문서를 해독하는 작업을 지원해야 겠습니다. 문서를 해독할 동안 마물들을 토벌하며 시간을 벌어주십시오.
소모품 상인 메이
아, 마침 잘 오셨어요!
제가 유저 님을 얼마나 기다린지 아세요?
> (느낌이 좋지 않다)
소모품 상인 메이
그 엘레나인지 뭔지 하는 다크엘프가 난동을 피운 후, 숲에서 날아온 벌레들 때문에 진열해둔 물건들이 계속 엉망이 되고 있어요. 그래서 이 벌레들을 쫓을 살충제를 만들려고 하는데요.
> 살충제라면, 하운드 영양식으로도 충분할 텐데요.
소모품 상인 메이
떽,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비록 하운드가 먹을 거라도, 음식(?) 가지고 장난하면 못 쓴다는 말 못 들어보셨어요?
소모품 상인 메이
여신님 맙소사의 작년 여름특집호에 보면, 이끼구울들의 이끼로 만든 살충제가 매우 효과적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죽음의 분지로 가서 오염된 이끼 10개를 모아다주세요.
> 10개씩이나요?
"퀘스트 수락"
소모품 상인 메이
벌레가 너무 많아서 살충제를 넉넉히 써야할 듯해서요.
오염된 이끼는 죽음의 분지의 오염된 이끼구울들에게서 쉽게 채취할 수 있을 거예요.
얼른 다녀오세요.
소모품 상인 메이
흠… 그러니까 요렇게 섞고 조렇게 섞고….
(메이는 오염된 이끼를 수상한 재료들과 한참동안 섞었다)
소모품 상인 메이
완성! 메이표 강력 살충제!
그럼 테스트를 해보겠어요.
> 테스트요?
소모품 상인 메이
네, 테스트요.
(메이는 갑자기 살충제를 이쪽으로 뿌렸다)
> 으악- 퉷퉷! 뭐하시는거에요?!
"보상"
소모품 상인 메이
어라, 멀쩡하네? 흐음… 효과가 별로 없나….
(메이는 어깨를 으쓱하며, 실망한 표정으로 잡지의 또다른 페이지를 펼쳤다)
아무래도 다른 약을 만들어 봐야 겠어요.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무식하게 힘만 내세우는 것들이 내 눈앞에서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군.
> (심기가 불편해 보인다)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흥, 너도 보나마나 마력보다 힘이 더 전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거겠지?
> 마력도 힘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내 기분을 맞춰줄 필요는 없어. 요즘 모험가들은 전부 무식하게 커다란 대검을 짊어지고 다니는 것이 유행이라고 하더구나. 품위 없이, 그게 무슨 악취미인지…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전투란 건 말이지. 그렇게 큰 무기를 들고 다녀봤자 어깨만 아플 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건데 말이야. 아직 어린 것들은 진짜 싸우는 법을 모른단 말야. 애석하다 애석해…
> 진짜 싸우는 법이요?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그래. 어깨가 빠져라 칼을 휘두르는 건 정말 품위 없잖니. 전투란 건 이렇게 우아하게. (팔을 뻗는 티아나) 우아하게 해야지.
> 우아한 전투라…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뭐야, 그 믿지 못하겟다는 얼굴은. 마력을 활용한다면 전투를 훨씬 우아하게 할 수 있는데, 다들 힘이니 근성이니… 정말 이해가 안 된다니까.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흐음~ 너는 얼굴이 내 취향이구나? 특별히 네게는 우아하게 싸우는 법을 가르쳐 줘 볼까?
> 그… 글쎄요. 생각해 보고…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정말? 내 수업을 받는다면 마족의 칭호를 받을 수 있을 텐데…
> 마족 ? 악마의 칭호인가요?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푸훗. 악마를 뜻하는 마족이 아니야. 마력을 다루는 권족이라는 뜻의 마족이란다.
마족 칭호를 달면 지능이 높아져 더욱 강력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단다.
> 배울래요!
"퀘스트 수락"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일단 네가 칭호를 달기에 적합한 사람인지 확인해야겠어.
흐음…시험이라도 몇 개 내 줄까? 어때?
> 해보겠습니다.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후후. 성급하기는. 내가 어떤 일을 시킬 줄 알고 그렇게 덥석 나서는 거니?
뭐, 대답이 싹싹한 건 마음에 드는구나.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그럼 첫 번째 시험은 이걸로 해볼까? 죽음의 분지를 클리어하고 돌아오는거야.
> 알겠습니다.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마족의 칭호를 따는 건 그리 간단하지 않을 테니 일단 최소한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할 거야. 그럼 어서 다녀오렴.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호오? 생각보다 빨리 왔구나.
> 가뿐하게 끝내고 왔죠!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자신만만한 모습이 보기 좋군. 일단 기본기는 어느 정도 갖춰져 있으니 최소한의 조건은 통과한 걸로 칠까나?
> 감사합니다.
"보상"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분명 기본적인 소질은 있는 것 같지만… 아직 마족의 칭호를 주기엔 영 불안하네.
좀더 우아하게 싸운다면 좋겠는데…
> 어떻게 싸워야 우아한 거죠?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그런 거 있잖니. 백조의 날개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아름답게. 동글 동글 몽실 몽실. 깃털 처럼~ 가볍게, 치즈 케이크처럼 감미롭게~
> … 전혀 모르겠습니다.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흥. 아직은 이런 고차원적인 아름다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구나. 진짜 우아함은 위기에 처했을 때 나오는 법. 이번엔 조금 위험한 과제를 줘 볼까나?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성역 중심의 가장 깊숙한 곳에는 쉐도우 다크라고 불리는 고대의 악령이 살고 있단다. 녀석은 우아하지 않은 것들을 참지 못해 날카로운 촉수로 바람구멍을 내버리곤 하지.
> … 혹시 살아남은 우아한 사람이 있나요?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아쉽게도, 쉐도우 다크의 눈에는 전부 우아하게 보이지 않았나 봐. 자, 이제 내가 뭘 시킬지는 알고 있겠지?
> 설마 그 녀석과 싸우라는 건 아니겠죠?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딩동댕. 가서 네가 진짜 우아함을 보여주고 오렴. 우아한 마력의 히므로 그런 머리 나쁜 마물 따위는 순식간에 해치울 수 있겠지?
> 해볼게요.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그냥 잡아오는 건 재미없으니까, 이번에도 조건을 걸기로 하지.
> 또 요? 대체 무슨 조건을 걸려고…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걱정 마. 그럴 줄 알고 널 위해 특별히 이 티아나님의 초강력 축복을 준비했으니…
> (듣지 않는 것 같다)축복이요? 어서 해주세요.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후훗. 그럼 시작할게.
(티아나가 마법의 가루를 주변에 뿌리며 낮은 목소리로 주문을 외운다)
> (축복을 받는다)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동쪽에 사는 난쟁이들의 왕에게
덤불 속 다람쥐의 왕에게
소나무 아래의 도토리의 왕에게
그대들의 축복을 내려주세요.
> (… 키가 작아졌다)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서쪽에 사는 거인들의 왕에게
호수 속 하마의 왕에게
뒷동산의 큰 나무들의 왕에게
그대들의 축복을 내려주세요.
> (… 발이 커졌다)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남쪽에 사는 …
> 자…잠깐, 이제 됐어요.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뭐? 아직 축복이 한참 남았는데…?
> 이건 축복이 아니라 저주에 가깝잖아요!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흥, 까다로운 아이로구나.
그럼 어서 돌아오지 못하는 길에 다녀오렴.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오우거 주바카를 해치우고 와야 해. 절대 잊으면 안 된단다.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어머? 살아 돌아와 버렸네?
> …설마 죽을 줄 알고 보낸 건 아니겠죠?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호호 그럴 리가 없잖니. 어쨌든 살아서 다시 만나니 아주 즐겁구나. 이건 네가 살아온 데에 대한 작은 축하의 선물이랄까.
"보상"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그리고, 마족의 칭호도 함께 주도록 하마. 간단하게 주문을 외워야 하니 눈을 감으렴.
> (눈을 감는다)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여신의 가호와, 현자의 지혜와, 마리온의 정이와, 카라큘의 용기를 담아 그대에게 이 마족의 칭호를 수여합니다.
> (눈을 뜬다)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마족 칭호는 우리 소서리스들이 보다 강하고 우아한 마법을 사용하게 위해 끊임없이 연구 중인 칭호야.
> 그럼 다른 마을에서 더 강화할 수 있겠네요?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그래. 네가 갖고 있는 다른 성장하는 칭호들처럼 마족 칭호도 앞으로 갈 새로운 마을에서 더욱 수련할 수 있지.
> 알겠습니다.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그럼 작별하는 김에 축복이라도 하나 더…
> 아… 아니, 사양하겠습니다.
상급 소서리스 티아나
호호, 그래. 그럼, 마나의 축복이 언제나 함께하길 빌게. 또 보자꾸나.